[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앞으로 광주 기아타이거즈 야구장에서도 투명페트병을 분리배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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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홍보 포스터./사진=환경부 |
환경부는 오는 1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구장에서 광주광역시, 기아타이거즈 프로야구단, 재활용업체 수퍼빈, 한국순환자원유통센터와 함께 투명페트병 회수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6일 밝혔다.
투명페트병 분리배출 제도는 투명한 페트 용기로 제작된 생수병과 음료병을 일반 플라스틱 또는 유색 페트병 등과 구분해 따로 배출하는 것이다. '재활용가능자원의 분리수거 등에 관한 지침' 개정으로 2020년 12월 25일부터 공동주택(아파트) 등 생활폐기물을 대상으로 의무 시행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의무 대상이 아닌 야구장 등 다중이용시설의 사업장폐기물에도 투명페트병 분리배출을 시행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환경부는 올해 7월 말부터 2개월간 광주시, 기아타이거즈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투명페트병 분리배출 시범사업을 실시한 바 있다.
기아타이거즈는 관람객이 투명페트병을 별도 배출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전용 수거함을 설치했으며, 별도 배출된 약 2톤 분량의 투명페트병을 재활용업체가 수거해 옷이나 식품 용기 등을 만들 수 있는 고품질 재생원료(PET-Flake)로 생산하고 있다.
환경부는 시범사업으로 확인된 효과를 지속하고 투명페트병이 많이 발생하는 다중이용시설 사업장에서도 분리배출을 확대 적용해 효과적인 회수·재활용 체계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이번 업무협약이 의미 있다고 설명했다.
유승광 자원순환국장은 "투명페트병 분리배출은 고품질 재활용 체계 구축을 위한 첫 단추"라며 "앞으로도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스포츠 경기장, 야영장, 지역축제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분리배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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