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인혁 기자]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전날 북한이 경의선과 동해선 남북 연결도로를 폭파한 것에 대해 “비무장지대 안 시설물의 무단 폭파 감행은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이고 남북합의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중간점검 회의에서 “(이는)대한민국 국민의 혈세 1800억원이 투입돼 건설된 철도와 도로를 한순간에 폭파시킨 만행이다. 4년 전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일방적으로 폭파했던 만행을 반복한 것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국민의힘은 김정은 정권의 반문명적인 만행을 강력히 규탄한다. 이번 폭파 사태의 책임은 모두 북한 김정은 정권에게 있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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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월 16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또 그는 “북한은 지난 2014년부터 현재까지 최소 10번 이상 무인기를 휴전선 이남 상공에 띄웠다. 본인들의 불법 무인기 도발은 철저히 함구하면서, 확인하지도 못하는 평양 상공 무인기의 책임을 우리 정부에 묻는다는 것은 적반하장”이라면서 “북한 수뇌부의 잇따른 적반하장 막말과 이번 폭파 사건은 결국 김정은 정권의 불안과 조급증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추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안보상황점검회의를 만들어 북한이 강경 대응에 나서고 있는 것에 우리 정부의 책임을 제기한 것도 강하게 질타했다.
그는 “박지원 위원장은 방송에 나와 ‘만약에 우리가 무인기를 띄웠으면 침략이고 침공’이라고 주장했다. 사실상 우리가 원인을 제공했다고 주장하는 북한 편을 들어주는 것”이라면서 “국민불안과 국론분열을 조장하는 행위는 자제해야 한다. 안보에는 여야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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