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3분기 예탁원을 통한 단기사채(STB) 자금 조달 규모를 234조6000억원으로 집계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4.1% 증가했다고 16일 발표했다.

단기사채는 기업이 만기 1년 이하, 1억원 이상 발행 등 일정 요건을 갖춰 발행하는 사채를 지칭한다. 전자등록기관을 통해 발행·유통·권리 행사 등을 전자적으로 처리한다.

유형별로는 금융기관과 일반 회사가 발행하는 일반 단기사채가 175조7000억원 발행돼 전년 동기 대비 39.8% 증가했고, 유동화회사(SPC)가 발행하는 유동화 단기사채가 58조9000억원이 발행돼 7.1% 줄어들었다.

만기별로는 3개월물(92일물) 이하 발행 금액이 233조8000억원으로 총 발행 금액의 99.7%를 독식했다. 93~365일물 발행 금액은 8000억원으로 전체의 0.3% 비중을 차지했다.

신용등급별로는 'A1' 등급의 발행 금액은 216조1000억원으로 전체 발행 금액의 92.1%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증권회사(91조7000억원), 유동화회사(58조9000억원), 카드·캐피탈 등 기타금융업(45조9000억원), 일반·공기업(38조1000억원) 등의 순서로 발행 규모가 컸다고 예탁결제원 측은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