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권 2년 반 만에 민생 파탄…바로 잡아야"
민주당, '김건희 특검법' 재발의…"진실 밝혀야"
[미디어펜=진현우 기자]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7일 10.16 재보궐선거 결과와 관련해 "이번 선거 결과를 바탕으로 윤석열 정권의 오만과 폭주로부터 민생을 회복하고 무너진 국격을 일으켜 세우기 위해 민주당이 더 분발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민주당 후보를 지지해 주신 모든 분께 깊은 감사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날 새벽 개표가 모두 마무리된 10.16 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은 전남 영광군수·곡성군수 재선거에서 승리를 거뒀다.

박 원내대표는 "윤 정권 2년 반 만에 민생이 파탄나고 나라의 국격이 처참하게 무너지고 있다"며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비정상적인 일들이 이 정권 하에서 날마다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 가운데, 자료사진)/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어 "다시 돌이킬 수 없는 지경이 되기 전에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를 통해 지난 20대 대통령선거 및 경선 당시 불법 여론조사를 통해 여론조작을 시도했다는 의혹 등을 수사대상에 포함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발의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선 경선 당시 윤석열 후보에 유리하게 여론조사 결과를 조작했다는 여론조사 조작 의혹과 대선 당시 3억 6000만원에 달하는 여론조사 무상 제공 의혹은 매우 충격적"이라며 "사실이라면 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드는 중대 범죄인 만큼 반드시 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이 수사 의지가 없다는 점이 확인된 만큼 민주당은 김건희 특검과 상설특검, 국정감사로 실체적 진실을 밝혀내겠다"며 "윤 대통령이 이번에도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국민적 저항에 직면하고 정권의 몰락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는 점을 똑똑히 경고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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