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청소년 엄마' 조아라가 휴대폰 및 PC게임 중독과, 남편에 대한 집착으로 부부 갈등을 겪었으나, 심리 상담 및 솔루션을 통해 180도 달라졌다.

16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에는 '청소년 엄마' 조아라가 남편 박성우와 동반 출연했다.

이날 조아라는 "부모님의 이혼 후, 엄마 밑에서 자라면서 '중2병'이 세게 왔다. 채팅앱으로 여러 남자들을 만났고, 그러다가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헤어숍에 취직했다"며 "이후, 친구의 소개로 지금의 남편을 만났는데, 자상한 모습에 반해 교제했지만 자신의 나이를 속인 것은 물론, 교도소까지 다녀온 사람임을 나중에 알게 돼 신뢰가 깨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조아라는 "남편의 사정이 이해되는 부분도 있어서, 모든 걸 용서하고 다시 만났다. 그러다가 제가 바람을 피우는 모습을 3번이나 들켜서 헤어지게 됐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모두의 우려 속 조아라는 "제 바람기로 인해 남자친구와 헤어지게 됐고 엄마의 집에 들어갔으나 엄마와 갈등이 심해져 결국 전 남자친구에게 연락해 재결합했다. 이후, 임신 4개월 차에 혼인신고를 했다. 그런데, 남편이 혼자 돈을 버느라 불안해하면서 부부 갈등이 커지게 됐다"고 밝혔다.


   
▲ 사진=MBN '고딩엄빠5'


남편 박성우와 두 아이를 낳아 가정을 이룬 조아라. 그는 생후 7개월 된 딸이 먼저 일어나 깨웠음에도 놀아주지 않고 휴대폰만 들여다봤다. 또 아이들에게 동영상을 틀어준 뒤 혼자 방으로 들어가 PC게임을 하는가 하면, 거실에서 혼자 놀던 딸이 탁자 모서리에 머리를 부딪힐 뻔했음에도 딸의 울음소리에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은 채 게임만 했다. 

저녁이 되자 퇴근한 남편이 두 아이들을 씻기고 잡동사니가 널브러진 집을 정리했다. 그러나 박성우 역시 "하루 4시간 정도 게임을 하며 쉰다"며 PC게임을 시작했다. 조아라는 그런 남편에게 다가와, 휴대폰 검사를 하는가 하면 "스킨십을 해 달라", "게임 아이템 좀 사 달라"고 요구했다. 

직후 조아라는 인터뷰를 통해 "내가 과거 바람을 피웠기에 남편도 그럴 수 있지 않을까 해서 휴대폰을 검사한다"고 해명했고, 급기야 남편이 친구를 만나러 외출한다고 하자 "아이들이나 돌봐라"면서 윽박을 질렀다.

갈수록 깊어지는 부부 갈등에 두 사람은 심리 상담을 받기로 했다. 검사 결과, 조아라는 성인 ADHD로 "치료가 필요한 상태"라는 소견을 받았다. 

자녀들을 위해 달라지기로 결심한 조아라는 이후 남편, 두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를 했고 놀이터에서 적극적으로 놀아주는 등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180도 달라진 가족의 분위기와 아이들의 밝은 표정에 스튜디오 출연진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고딩엄빠5'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 2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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