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 대학로서 한국 등 아시아 5개국 모여 'ADF 서울' 개최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춤으로 이어지는 아시아의 예술 세계, 오는 23일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야외공연장에서 ‘2024 아시아무용축전 ADF 서울’이 열린다. 

한국춤예술센터(이사장 차명희)가 주최하고 문화예술단체 구슬주머니(대표 이철진)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아시아의 춤, 춤으로 잇는 아시아’를 주제로 한국, 인도, 베트남, 일본, 몽골 등 아시아 5개국을 대표하는 춤꾼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아시아무용축전은 서울을 중심으로 아시아 각국을 네트워킹하는 국제 무용 페스티벌이다. 올해는 10월 ‘ADF 서울’을 시작으로 12월 ‘ADF 하노이’, 2025년 1월 ‘ADF 뭄바이’, ‘ADF 벵갈루루’ 등 한국, 베트남, 인도 3개국 4개 도시로 축제의 무대가 이어진다.

   
▲ 23일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야외공연장에서 ‘2024 아시아무용축전 ADF 서울’이 열린다. 사진은 안무가 김재덕이 이끄는 모던테이블의 공연 모습./사진=한국춤예술센터 제공


23일 개최되는 ‘ADF 서울’에서는 안무가 김재덕이 이끄는 모던테이블의 ‘햄베스’를 비롯해 테드(TED) 강연자로도 잘 알려진 인도 아논나 구하의 ‘Anondoloke Mongolaloke’, 청주시립무용단 예술감독으로 새롭게 취임한 홍은주의 ‘진도북춤’, SAI 댄스 페스티벌에 초청된 센텐의 ‘Interpersonal Gravitation’ 등 주목할 만한 작품들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울란바타르를 대표하는 무용단 투멘에크의 ‘누우델’, 뭄바이 칼라 고다 예술축제의 무용 큐레이터인 비잘 하리아의 ‘Bala Gopala Tarangam’, 한국 전통춤을 기반으로 언제나 새로운 시도를 선보이는 댄스플랜 홍은주무용단의 ‘각설이춤’, 우리 고유의 신명을 세련된 감각으로 보여줄 고양댄스컴퍼니의 ‘양승미류 진쇠춤’도 놓칠 수 없는 무대다.

또한 차명희와 정연희의 ‘구음검무’, 강윤선의 ‘태평무’로 한국춤의 멋과 흥을 여실히 느낄 수 있으며, 부이 투안 안과 응우옌 칸 비의 ‘Enlightment’는 베트남의 감성이 가미된 현대무용으로서 그동안 한국에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귀중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아울러 독특한 감각과 개성으로 마니아 팬층이 두터운 가와무라&마츠모토의 ‘There is no beginning, but there are two ends’는 컨템포러리 댄스에 대한 고정관념을 깰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

이에 앞서 전날인 22일에는 ‘IDANS (International Dance Networks) 서울 컨퍼런스’가 개최된다. 이 컨퍼런스에서는 ‘아시아무용축전 ADF의 시작과 전망’에 대한 이철진 예술감독의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경계를 넘어뜨리는 흐름, 인도 리듬의 Stravati’ (아논나 구하, 느리티얀잘리 그룹 총괄이사) △‘국제 교류 및 통합 과정에서 베트남 무용 예술의 특성’(트란 반 하이 박사, 전 베트남무용대학원대학 총장) △‘몽골의 전통춤 비엘게 및 투멘에크 앙상블 무용의 특징’(톡투콘 솟게렐, 투멘에크 무용단 단장) △‘무용에서의 AI 역할’(이근재, 앤쌤 대표) △‘인도 전통춤의 본질로서의 샤스트라(Śāstra)’(비잘 하리아, 파람파라 공연예술 아카데미 대표) 등 아시아 무용의 고유성과 국제 교류 활성화를 위한 발제 및 종합 토론이 진행된다.

전통춤에서 컨템포러리 댄스에 이르기까지 아시아 춤의 현재를 직관할 수 있는 ‘2024 아시아무용축전 ADF 서울’은 마로니에 공원 야외공연장에서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유튜브 스트리밍을 통한 실시간 감상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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