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다음 주 카나나 공개
[미디어펜=이승규 기자] 국내 포탈 양대산맥 네카오가 나란히 호실적을 기록했던 지난 2분기와 달리 3분기 희비가 갈릴 전망이다. 네이버는 견고한 실적이 예상되지만 카카오는 콘텐츠 사업의 부진으로 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모두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 네이버, 카카오 CI./사진=각 사 제공


18일 상장기업분석업체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3분기 네이버는 매출 2조6638억 원 영업이익 4924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컨센서스 수치가 부합하면 매출은 전년 동기( 조4453억 원) 대비 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3802억 원) 대비 29% 늘어난 호실적이다. 

증권가는 네이버의 호실적을 예측한 이유로 광고와 커머스 사업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간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전사적으로 AI 적용을 하는 덕분에 편의성이 개선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남효지 SK증권 "서비스 전반에 AI를 적용하며 이용자 경험이 개선되고 있고 중장기적으로 사업 수익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광고에서는 개인화된 콘텐츠 제공, 타겟팅 고도화로 전환율 높아지고 있다"

다만 떨어진 주가 부양을 위해서는 AI 경쟁력을 더 키워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자체 개발 AI 경쟁력을 입증하고 글로벌 중장기 전략 발표 및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한 투자 집행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카카오는 게임, 음악, 웹툰 등 콘텐츠 사업의 부진이 길어지면서 3분기 아쉬운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에프앤가이드는 카카오가 3분기 매출 2조376억 원, 영업이익 1272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매출이 2조1609억 원을 기록했던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403억 원을 기록했던 전년 동기 대비 9% 떨어진 수치다.

콘텐츠 사업의 부진과 함께 광고 사업의 성장세도 점점 주춤하는 모양새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광고주 집행 효과가 점적으로 소멸되고 선물하기 성장이 정체됐으며 콘텐츠 매출이 감소했다"라고 분석했다. 

콘텐츠 부문의 부진은 추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는 카카오가 카카오톡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찾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 2분기 진행한 컨퍼런스 콜에서 카카오톡과 AI를 중심으로 사업을 개편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콘텐츠 부문의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톡비즈에서의 유의미한 성과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AI 사업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네이버는 자체 LLM 클로바를 중심으로 AI를 전사적으로 적용 중이다. 최근에는 시각 정보 처리 기능을 추가하는 등 기술 고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카카오는 오는 22일 용인에서 진행되는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 카카오'에서 AI 브랜드 '카나나'를 공개한다. 카카오는 이전 KO-GPT 공개를 계속 미루는 등 AI 사업에서 뚜렷한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었다. 이에 카나나가 카카오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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