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미국 차체학회 참가해 글로벌 시장 판매 확대 발판 마련
[미디어펜=박준모 기자]현대제철이 글로벌 자동차 차체학회에 참가해 전기로-고로 복합공정기술을 활용한 탄소저감 자동차강판 기술력을 선보이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 6월 독일에서 열린 세계 최대 자동차 차체 소재 및 부품학회인 ‘CBP(Car Body Parts)’를 시작으로 9월 미국 ‘IABC(International Automotive Body Congress)’에 이어 이달 15일부터 17일까지 열린 독일 ‘ECB(Euro Car Body)’까지 주요 글로벌 차체학회에 참가했다고 18일 밝혔다.

   
▲ 현대제철 연구원이 독일 ECB에서 글로벌 고객사들에게 탄소저감 자동차강판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사진=현대제철 제공


이 차체학회들은 글로벌 완성차사 및 부품사, 철강사의 전문가들이 모여 자동차 차체의 소재와 부품 관련 연구기술 및 개발 동향을 공유하는 자리다. 또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신기술을 알리는 한편 각 회사들의 기술 경쟁력도 확인한다. 

현대제철은 이 학회들에서 전기로-고로 복합공정기술을 기반으로 생산한 탄소저감 강판 제품기술을 발표했으며, 실제 제작한 부품들을 전시해 글로벌 탄소중립전환에 맞춘 제품 기술력을 알렸다.

특히 현대제철이 탄소저감 강판으로 만든 자동차 외판재에 대한 시험 평가 결과를 발표한 내용과 탄소배출을 저감한 1.0GPa급 열연강판, 1.2GPa급 냉연강판, 1.5GPa급 핫스탬핑 제품을 전시한 부스가 글로벌 자동차사들의 주목을 받았다.

현대제철이 탄소중립 전환 대응을 위해 개발한 ‘전기로-고로 복합공정기술’은 고로에서 철광석으로 생산한 쇳물과 전기로에서 스크랩(고철)으로 생산한 쇳물을 전로에서 혼합해 기존 고로 제품 대비 탄소 배출이 약 20% 저감된 철강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공정기술이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4월부터 고성형 외판재·초고강도강·내판재·핫스탬핑제품 등 다양한 탄소저감 자동차강판 개발 및 실증 테스트를 거쳐 고로 생산 제품과 동일한 품질 수준을 검증했고, 기존 고로에서 생산하던 자동차강판 전 강종을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주요 글로벌 차체학회 참석 및 홍보활동을 통해 탄소저감 강판, 초고장력 강판 등 차별화된 현대제철의 자동차강판 기술 경쟁력을 알리고, 글로벌 자동차향 제품 판매를 확대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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