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경희대·서울시립대·세종대·울산대·충남대 등 한국 24개 대학 800위권 포함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학 전체 1위…싱가포르국립대 아시아권 1위

[미디어펜=류용환 기자] 영국 대학평가기관인 ‘타임즈고등교육(THE)’가 ‘2015~2016 세계대학랭킹’을 발표했다. 이번 순위에서 한국 대학은 전세계 800개 대학 중 24개교가 이름을 올렸다.

1일 THE에 따르면 세계대학순위에서 서울대는 85위를 기록해 한국 대학 중 순위가 가장 높았고 포항공과대(포스텍·116위), 한국과학기술원(KAIST·148위), 성균관대(153위) 등을 포함해 4개교가 상위 200위권에 포함됐다.

이들 대학에 이어 고려대(251위), 광주과학기술원·연세대(301위), 한양대(351위), 경희대·울산대·이화여대(401위), 중앙대·부산대(501위), 건국대·경북대·서강대·서울시립대·세종대·아주대·영남대·인하대·전북대·전남대·충남대(601위) 등이 800위권에 랭크됐다.

   
▲ '2015~2016 세계대학순위' 한국 대학 랭킹. /자료=타임즈고등교육(THE)

THE 편집자인 필 바티는 “세계 최고의 공신력 있는 세계대학순위에 한국 24개 대학이 올랐다. 이는 아시아에서 중국과 일본 다음으로 대만과 함께 공동 3위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은 2012년 교육개발에 630억원을 투자, 한국 국내 총생산의 4.4% 규모다. 대학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은 더욱 치열해지는 아시아 국가 라이벌들과 경쟁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국립대가 1위(세계대학순위 26위)에 올랐고 중국 북경대(42위), 일본 동경대(43위) 등이 뒤를 이었다.

세계대학순위 전체 랭킹에서 캘리포니아공과대학(칼텍)이 1위에 차지했고 옥스퍼드대, 스탠퍼드대, 케임브리지대,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하버드대, 프린스턴대,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스위스취히리연방공과대학, 시카고대 등 상위 10위 대학은 미국과 유럽에서 나왔다.

THE는 ▲산학연계 교육 훈련 연구 수익·교수진 ▲평판 조사 ▲교직원 대 학생 비율 ▲박사학위/학사 학위자 ▲교직원 박사 학위자 ▲기관 수익·교직원 인용 현황 ▲연구자료 건당 평균인용 회수 ▲평판 조사 ▲연구 수익 ▲학술 논문 수 ▲국제 학생 및 총 학생 수 ▲국제 교직원·전체 교수진 ▲학술논문 등 13가지 지표평가로 세계대학순위 선정했다.

필 바티는 “이번 순위를 발표한 전세계 70개국 800개 대학은 전세계 고등교육기관의 4% 안에 들어가는 것이다. 많은 국가들이 많은 세계 수준의 대학을 바라보며 세계에서 가장 최고의 대학과 경쟁하기를 갈망한다. 이제 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어느 국가든 편히 쉴 수가 없다. 제자리를 지키기 위해 계속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