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뉴욕 메츠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에서 일단 벼랑 끝 위기를 벗어났다. LA 다저스는 뉴욕에서 시리즈를 끝내지 못하고 홈으로 돌아가 월드시리즈(WS) 진출을 위한 1승을 노리게 됐다.

메츠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NLCS 5차전 홈 경기에서 다저스를 12-6으로 꺾었다.

   
▲ 메츠가 5차전에서 다저스에 12-6 대승을 거두고 시리즈 전적 2승 3패를 만들었다. /사진=뉴욕 메츠 SNS


1패만 더 하면 탈락하는 메츠는 2승 3패를 만들며 역전 시리즈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5차전에서 승부를 마무리짓지 못한 다저스지만 남은 6. 7차전에서 한 경기만 이겨도 월드시리즈로 진출하는 여전히 유리한 상황이다. 다저스의 간판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2안타 1볼넷으로 3차례 출루했으나 타점과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팀 승리를 이끌지는 못했다.

두 팀간 6, 7차전은 21일, 22일 다저스의 안방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메츠는 자신들의 홈구장에서 다저스가 WS행 축포를 터뜨리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다. 장단 14안타로 다저스 마운드를 두들기며 대승을 거뒀다.

다저스가 1회초 오타니의 안타와 무키 베츠의 2루타로 무사 2, 3루의 좋은 기회를 잡고도 후속타 불발로 한 점도 못낸 것이 찜찜했다.

반면 메츠는 1회말 피트 알론소의 홈런포로 기선제압을 했다. 1사 1, 2루에서 알론소가 다저스 선발투수 잭 플래허티로부터 중월 3점홈런을 터뜨렸다.

   
▲ 메츠의 알론소가 1회말 선제 3점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메츠는 5차전 승리로 일단 벼랑 끝 위기는 벗어났다. /사진=뉴욕 메츠 SNS


다저스가 2회초 메츠 선발투수 데이비드 피터슨의 폭투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메츠가 3회말을 빅이닝으로 만들며 일찍 승기를 잡았다. 볼넷 2개로 엮어진 찬스에서 스탈링 마르테가 좌익선상 2타점 2루타를 때렸다. 이후 프란시스코 린도르와 브랜던 니모가 연속 적시타를 쳐 3회말에만 5점을 뽑아냈다. 스코어는 8-1로 벌어졌다.

메츠는 4회말에도 제시 윙커의 1타점 3루타 등으로 2점을 추가해 승리를 굳혔다.

다저스가 홈런 3방으로 추격을 해봤다. 안디 파헤스가 4회초 솔로포에 이어 5회초 연타석으로 3점홈런을 쏘아올렸다. 6회초에는 베츠가 솔로포를 터뜨렸다.

하지만 이미 내준 점수가 많아 따라잡기는 힘들었다. 메츠가 6회말과 8회말 한 점씩 더 내며 다저스의 항복 선언을 받았다.

다저스 선발 플래허티는 3이닝 8피안타(1홈런) 4볼넷 8실점으로 무너져 팀 패배를 불렀다.

메츠 타선은 알론소가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 마르테가 4안타 3타점 맹활약을 펼치며 승리에 앞장섰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