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동화책 작가이자 화가, 배우, 가수 씨엘(CL)의 아버지로 유명한 물리학자 이기진 서강대 물리학과 교수가 비채혈 혈당 측정에 성공했다.

지난달 28일 세계적인 학술지 IEEE Access에는 해당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

이에 따르면 이기진 교수와 아르메니아공화국 출신 지라이르 연구원은 CCD 카메라로 쥐를 이용해 비채혈 혈당 측정 임상실험에 최초 성공했다.


   
▲ 사진=tvN '유퀴즈온더블럭' 방송 캡처


기존의 채혈을 통한 혈당 측정 장치는 채혈 과정에서 환자의 고통을 수반하고 위생적이지 않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쥐를 이용한 비채혈 혈당측정 임상실험에서는 정확도(MARD) 7.05%의 측정 신뢰도를 얻었다.

해당 결과를 통해 디지털 CCD 카메라로 채혈하지 않고 이미지로 혈당 농도를 측정할 가능성을 열었다고 서강대는 설명했다.

향후 스마트폰과 연결해 비채혈 혈당 측정이 가능한 방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기진 교수는 중국의 화웨이 기업에서 기술이전을 위해 백지수표를 제시했지만, 국내 개발을 위해 거절해 유명한 일화로 유명하다.


   
▲ 사진=tvN '유퀴즈온더블럭' 방송 캡처


이와 관련해 이기진 교수는 2021년 5월 19일 방송된 tvN '유퀴즈온더블럭'에서 "제안받았을 때 연구비가 다 떨어진 상태였는데, 세상에는 하지 말아야 할 일도 있는 거니까 '이건 아니다' 생각하고 거절했다"며 "국내 기술을 중국으로 유출하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시 방송에서 씨엘은 "아버지가 피를 뽑지 않고도 혈당 수치를 잴 수 있게끔 연구하고 계시다고 들었다. 정말 본인이 좋아야 하시는 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잘 받지 않으시지만 뭔가 아빠가 부담을 느낀다는 건 정말 이 일에 대한 열정이 있다고만 저는 느껴진다"며 아버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 사진=tvN '유퀴즈온더블럭'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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