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인혁 기자]국민의힘이 19일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재발의한 것에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희석하려는 속셈이다"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이 김 여사특검법을 발의한 것은 이번을 포함해 3번째다. 상설특검법을 포함할 경우 4번째에 해당된다.

김연주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이 계속해서 억지 특검법을 반복 발의하는 것은 그 목적이 진상 규명에 있는 게 아니라 현실성 없는 '어깃장'을 지속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수사 대상에) 새롭게 추가된 '김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명태균 씨 관련 불법 여론조사 및 조작 의혹'의 경우, 공천 혹은 당원명부 유출 등을 빌미로 특검을 통해 여당 당사까지 압수수색하겠다는 의도가 분명하게 들어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만약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일방적으로 특검을 지명하고, 그 특검이 민주당을 압수수색하겠다고 하면, 민주당은 과연 수용할 수 있겠나"라며 "역지사지로 생각해 보면 금방 답이 나오는 문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