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민재가 철벽 수비로 실점하지 않고, 해리 케인이 해트트릭을 폭발시킨 바이에른 뮌헨이 슈투트가르트에 완승을 거두며 리그 선두를 지켰다.

뮌헨은 20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슈투트가르트와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7라운드 홈 경기에서 4-0으로 이겼다. 간판 골잡이 케인이 후반에만 3골을 몰아넣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 해리 케인(오른쪽에서 두번째)이 골을 넣은 후 김민재 등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이번 시즌 개막 7경기 연속 무패(5승 2무) 행진을 이어간 뮌헨은 승점 17로 선두를 유지했다. 2위 RB 라이프치히(승점 17)와 승점은 같고 골 득실에서 앞섰다.

국가대표로 월드컵 예선 2경기를 풀타임 뛰고 복귀한 김민재는 변함없이 선발 출전했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중앙 수비를 책임진 김민재는 탄탄한 수비로 무실점 수비를 이끌면서 팀 승리를 뒷받침했다.

뮌헨은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으며 몰아붙였다. 숱하게 슛 기회를 만들고 슈투트가르트 골문을 노렸지만 마무리가 되지 않아 전반은 득점 없이 끝냈다.

답답하던 뮌헨의 공격에 골 물꼬를 튼 것이 케인의 한 방이었다. 후반 12분 케인이 다소 먼 거리에서 기습적으로 중거리슛을 쐈디. 볼은 그대로 슈투트가르트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선제골을 넣자 케인이 기세를 올렸다. 불과 3분 뒤인 후반 15분 페널티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케인이 상대 수비의 방해를 이겨내고 오른발 슛으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케인의 득점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35분 주앙 팔리냐가 때린 슛이 수비 맞고 흐르자 케인이 재빨리 달려들며 왼발로 밀어 넣었다.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 해리 케인이 해트트락을 달성하자 번쩍 뛰어오르며 기쁨의 세리머니를 펼치고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케인은 이번 시즌 공식전에서 3차례나 해트트릭(정규리그 2번, 챔피언스리그 1번)에 성공했다. 3골을 보탠 케인은 리그 8골로 득점 선두 오마르 마르무시(프랑크푸르트·9골)에 한 골 차로 따라붙었다.

뮌헨은 후반 44분 킹슬리 코망이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쐐기골을 더해 4골 차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민재가 버틴 뮌헨 수비진은 한 골도 허용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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