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SNL 코리아'가 국회 국정감사에서 '직장 내 괴롭힘' 참고인으로 출석한 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와 노벨 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를 부적절하게 희화화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9일 쿠팡플레이를 통해 공개된 'SNL 코리아 시즌6'(이하 'SNL 코리아6')에서는 배우 지예은과 김의성이 각각 국정감사에 출석한 하니 그리고 하니와 사진을 찍어 화제를 모은 한화오션 사장으로 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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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쿠팡플레이 캡처 |
지예은은 베트남계 호주인인 하니의 서툰 한국어 발음을 따라하기 위해 어눌한 발음으로 연기했다. 하니가 국정감사 도중 울먹이던 모습도 따라했다.
영상이 공개된 후 일부 누리꾼들은 외국인 인종차별로 비칠 수 있다면서 '과도한 희화화'라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하니가 '직장 내 괴롭힘' 관련 참고인으로 섰던 자리인 만큼 부적절한 패러디였단 비판이 쏟아졌다.
방송 이후 지예은의 SNS에는 "하니는 그 누구보다 진지했다"며 'SNL 코리아 하니에게 사과해'라는 해시태그가 댓글로 달리기도 했다.
하니는 지난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소속사 어도어의 모회사인 하이브에서 벌어진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어도어 김주영 신임 대표가 증인으로 함께 참석했다.
현직 아이돌 멤버가 국감에 출석한 첫 사례다. 하니는 그룹과 팬들, 동료들을 위해 용기를 내 국감에 자진출석하기로 결정해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았다.
한강 작가의 패러디도 희화화 논란에 휩싸였다. 이날 방송에서 그려진 노벨 문학상 수상 관련 인터뷰 패러디에서 배우 김아영은 한강 작가를 연기했다. 그는 눈을 게슴츠레하게 뜨거나 등을 구부정하게 하는 등 조롱성 외모비하 연기를 펼쳐 선을 넘었다는 지적을 받았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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