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배드민턴 간판 스타 안세영(삼성생명)이 덴마크 오픈 결승에 올라 파리 올림픽 금메달 후 처음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우승할 기회를 잡았다.

안세영(세계랭킹 2위)은 19일(한국시간) 덴마크 오덴세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덴마크 오픈' 여자단식 준결승전에서 세계랭킹 8위 마리스카 툰중(인도네시아)에 기권승을 거뒀다.

   
▲ 안세영이 툰중과 경기 도중 툰중이 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하자 안타까운 표정을 짓고 있다. 안세영은 결승에 올라 왕즈이와 우승을 다툰다. /사진=세계배드민턴연맹 SNS


1게임을 22-20으로 따낸 안세영은 2게임에서도 12-12로 팽팽한 접전을 벌이던 중 툰중이 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해 그대로 승리를 거뒀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4전 전승을 거두며 결승 무대에 올랐다. 20일 열리는 결승전 상대는 세계랭킹 3위인 왕즈이(중국)다. 안세영은 왕즈이와 상대 전적에서 8승 2패로 크게 앞서 있어 자신감을 갖고 맞붙을 수 있다.

안세영은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후 무릎 부상으로 대회 출전을 하지 않았다. 최근 전국체전에 출전해 컨디션을 확인한 후 이번 덴마크 오픈에 나섰다.

안세영은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직후 대한배드민턴협회와 대표팀의 선수 관리 문제점을 폭로해 큰 파문을 일으켜 대외 활동을 자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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