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국내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20만 달러)에서 한국 선수 또는 한국계 선수의 연속 우승 행진이 끊겼다.

20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서원힐스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 결과 한국 선수 가운데 최고 순위는 공동 4위에 오른 성유진과 최혜진(이상 16언더파)이었다. 유해란이 공동 6위(15언더파), 임진희가 공동 8위(14언더파)에 올라 4명이 톱10에 들었다.

   
▲ 국내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에 오른 성유진(왼쪽)과 최혜진. /사진=LPGA 투어 공식 SNS


하지만 우승은 해나 그린(호주) 차지였다. 그린은 최종 합계 19언더파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성공했다. 시즌 3승, 통산 6승째를 거둔 그린은 이번 대회 우승 상금으로 33만 달러(약 4억5000만원)를 받았다. 

셀린느 부티에가 18언더파로 2위,  찬네티 완나센(태국)이 17언더파로 3위에 올랐다.

LPGA투어의 '아시안 스윙' 대회 가운데 하나로 국내에서 열리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 또는 한국계 선수가 계속 우승을 차지해왔다. 2019년 장하나, 2021년 고진영, 2022년 리디아 고(뉴질랜드), 지난해 이민지(호주)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3라운드에서 2위로 뛰어올라 역전 우승을 바라봤던 성유진은 이날 퍼트 난조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이븐파에 그쳤고, 최혜진은 5타를 줄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우승컵은 그린에게 넘겨줬다.

2년 전 이 대회 우승자이자 올해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는 공동 12위(13언더파), 디펜딩 챔피언인 호주 교포 이민지는 공동 33위(5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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