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배드민턴 '간판 스타' 안세영(22·삼성생명)이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 후 처음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아쉽게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안세영은 20일(한국시간) 덴마크 오덴세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슈퍼 750 덴마크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왕즈이(중국)를 맞아 0-2(10-21 12-21)로 완패했다. 세계 랭킹 3위 왕즈이가 우승을 차지했고, 랭킹 2위 안세영은 준우승에 머물렀다.

   
▲ 안세영이 덴마크오픈 결승에서 왕즈이에게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사진=BWF 공식 SNS


안세영은 1게임 초반 3-1로 앞서다 공격 범실이 나오면서 주춤했다. 그 사이 왕즈이가 강한 공격으로 밀어붙여 연속 득점을 쌓았다. 9-15로 밀린 안세영은 내리 5실점하며 첫 게임을 쉽게 내줬다.

2게임에서도 안세영은 반격하지 못했다. 초반에는 6-7로 어느 정도 맞서는가 했지만 왕즈이가 공세를 끌어올리자 연속 실점하며 점수 차가 점점 벌어졌다. 8-11에서 연속 8실점하며 승부는 완전히 기울었다.

이번 대회는 안세영이 지난 8월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후 처음 출전한 국제대회였다. 올림픽에서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았던 안세영은 재활을 거쳐 이달 초 전국체전에 출전하며 코트로 복귀했다. 덴마크오픈을 통해 다시 국제 무대에 나섰는데, 상대 전적 8승 2패로 앞섰던 왕즈이에게 큰 점수 차로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한편, 안세영은 올림픽 금메달 획득 직후 대한배드민턴협회와 대표팀의 선수 관리 문제점 등을 폭로해 큰 파문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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