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10월의 마지막을 장식할 '음원강자'들이 대거 몰려온다. 그룹 에스파와 아일릿이 같은 날 컴백으로 격돌하고 '가왕' 조용필이 11년만에 정규앨범을 발표한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진은 선공개곡으로 컴백 열기를 끌어올린다. 

   
▲ 그룹 에스파. /사진=SM 제공


▲에스파 

올해 '슈퍼노바'로 돌풍을 일으킨 에스파는 21일 미니5집 '위플래시'로 컴백한다. 타이틀곡 '위플래시'를 비롯해 '킬 잇(Kill It)', '플라이츠, 낫 필링스(Flights, Not Feelings)', '핑크 후디(Pink Hoodie)', '플라워즈(Flowers)’, '저스트 어나더 걸(Just Another Girl)' 등 다양한 장르의 6곡이 수록됐다. 

에스파는 지난 5월 첫 정규앨범 '아마겟돈'의 타이틀곡 '슈퍼노바'로 자신들만의 색깔인 '쇠맛' 장르를 개척했다. 새 타이틀곡 '위플래시'는 EDM 기반의 테크노 장르로, EDM에 '쇠맛'을 얹은 곡이다. 에스파는 "5초 안에 어깨춤 추게 하는 '전자 쇠 맛'"이라고 표현했다. 

앞서 '슈퍼노바'는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의 주간 차트에서 15주 연속 정상을 기록, 20년 만에 역대 최장기간 1위 신기록을 경신했다. 새 장르를 개척한 에스파가 독보적 색깔로 써내려갈 또다른 기록에 기대가 쏠린다. 

   
▲ 그룹 아일릿. /사진=빌리프랩 제공


▲아일릿

걸그룹 아일릿도 같은 날 돌아온다. 이들은 이날 두 번째 미니앨범 '아이 윌 라이크 유(I’LL LIKE YOU)'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체리시(마이 러브)(Cherish (My Love))’로 활동에 나선다. 

신보에는 '체리시'를 포함해 ‘아이 윌 라이크 유’, ‘IYKYK (If You Know You Know)’, ‘핌플(Pimple)’, ‘틱-택(Tick-Tack)’ 등 총 5곡이 담겼다. 

전작 '마그네틱'으로 데뷔와 동시에 화제를 모은 아일릿은 신보 '아이 윌 라이크 유'로 상승세를 이어간다. '아이 윌 라이크 유'는 지난 17일 기준 선주문량 55만장을 달성, 두 번째 하프 밀리언셀러 앨범 청신호를 켰다. 

무엇보다 젠지(90년대 중후반~2010년대 초반 출생) 세대 감성에 최적화된 신보로 '숏폼 강자' 아일릿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이들은 틱톡을 통해 타이틀곡 포인트 안무(마그네틱 하트춤)를 공개, 3일 만에 44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 조용필 콘서트 포스터. /사진=YPC 제공

▲조용필

'가왕' 조용필은 11년 만에 새 정규앨범을 선보인다. 22일 발매하는 정규 20집 '20'이다. 2013년 정규 19집 '헬로(Hello)' 이후 11년 만의 신작이다.

새 앨범에는 그가 2022년과 2023년 발표한 '로드 투 트웬티-프렐류드 원(Road to 20 - Prelude1)'과 '로드 투 트웬티-프렐류드 투(Road to 20 - Prelude 2)'가 담겼고 신곡도 다수 추가된다. 타이틀곡은 '그래도 돼'다.

올해 데뷔 55주년을 맞이한 조용필은 1976년 히트곡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시작으로 1980년 '창밖의 여자', '단발머리' 등이 수록된 1집으로 국내 첫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 그는 누적 앨범 1000만장 돌파, 한국 가수 첫 일본 NHK홀 공연, 한국 가수 최초 미국 뉴욕 라디오시티·카네기홀 공연 등 수많은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조용필의 기록 제조는 현재진행형이다. 그는 전작 수록곡 '바운스(Bounce)' 등으로 쟁쟁한 아이돌 그룹을 제치고 음원 차트를 휩쓸었다. 지상파 음악 방송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젊은 세대도 공감할 수 있는 세련된 감성을 담아낸 것이 주효했다. 세대와 장르를 초월한 음악으로 사랑받아 온 그가 '20'을 통해 보여줄 새로운 감성이 주목 받는 이유다. 

조용필은 11월 23~24일, 11월 30~12월 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KSPO DOME)에서 '20집 발매 기념 조용필&위대한 탄생 콘서트 - 서울'을 개최한다. 
 
   
▲ 그룹 방탄소년단 진. /사진=빅히트 제공


▲BTS 진

그룹 방탄소년단(BTS) 진은 11월 15일 솔로 앨범 '해피(Happy)' 발매에 앞서 오는 25일 선공개곡 '아윌 비 데어(I’ll Be There)'를 발표한다. 이 곡은 지치고 혼자라고 느낄 때, 행복을 전하는 노래로 힘을 주고 싶다는 진의 진솔한 마음을 다룬다.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맥스(MAX)가 작업에 참여했다.

앞서 진은 2022년 솔로 싱글 '디 애스트로넛(The Astronaut)'을 발매한 바 있으나, 여러 곡이 담긴 앨범을 선보이는 건 처음이다. 

11월 공개될 신보에는 타이틀곡 ‘러닝 와일드(Running Wild)'를 포함해 총 6곡이 담긴다. 영국 팝밴드 테이크 댓의 게리 발로우, 일본 록밴드 원 오크 록의 멤버 타카, 토루, 그룹 레드벨벳 웬디 등이 작업에 참여해 기대감을 높인다. 

BTS 멤버들 중 가장 먼저 전역한 진은 '2024 파리 하계 올림픽' 성화봉송 주자로 나선 것을 시작으로, 각종 예능 콘텐츠로 활발히 모습을 비추고 있다. 내년 공개되는 넷플릭스 '대환장 기안장' 출연도 확정했다. 솔로 앨범 발매 소식이 더욱 반가운 이유다. 

▲이번주엔 또…

그룹 다이몬, 퍼플키스, 싱어송라이터 하현상, 이승윤 등이 신보를 발매한다. 다이몬은 21일 싱글 2집 '유스 네버 다이(Youth Never DIE)'를, 퍼플키스는 22일 미니 7집 '헤드웨이'를 선보인다. 또 하현상은 23일 새 EP '엘레지(Elegy)'를, 이승윤은 24일 정규앨범 '역성'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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