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구매자간 직접 거래 확대 등 월평균 거래증가율 30% 이상
판매자 물류비용 절감, 구매자 탐색비용 절감 등 유통효율화 가능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공식 출범한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의 올해 거래금액이 지난 15일 기준 3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 거래실적 추이./사진=농식품부


그동안 온라인도매시장 거래금액은 6월 17일 1000억원, 8월 20일 2000억원을 달성하며 월 평균 3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박범수 농식품부 차관은 21일 온라인도매시장에서 상품을 구매하고 있는 ㈜농업회사법인 이화원(경기도 이천 소재)을 방문해 온라인도매시장 활성화에 대한 현장의 의견을 듣고, 유통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화원은 사과·감귤․멜론 등 과일을 주로 취급하는 도매업체로 코스트코, 이마트 등에 물건을 납품하고 있으며, 온라인도매시장에는 올해 3월부터 구매자로 참여해 10월 15일까지 130억원 정도 거래를 하고 있다.

이화원 조철희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이화원은 과거 서울 가락시장에서 주로 과일을 구매했으나 현재는 온라인도매시장을 통해 전국의 다양한 산지를 비교하면서 보다 합리적 가격으로 원하는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며 더 많은 판매자와 구매자가 온라인도매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인센티브 정책을 추진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박 차관은 “정부는 온라인도매시장을 통해 더 많은 판매자와 구매자가 시간과 공간의 제약없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상품을 사고 판매할 수 있게 하고 이를 농가와 소비자 이익 확대로 연결시킬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구매자에 대한 자금 지원 확대, 판매자에 대한 직배송 물류비 지원, 소상공인을 위한 공동물류 지원 등 온라인도매시장 활성화를 위한 예산을 2024년 624억원에서 2025년 749억으로 확대 편성했다”며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박 차관은 “연내 ‘농수산물 온라인 도매거래 촉진에 관한 법률’ 제정을 추진해 온라인도매시장 참여자들이 안정적으로 거래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농식품부는 올해 온라인도매시장 거래 목표로 5000억원을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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