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층 절반도 김 여사 특검 찬성…결코 피하지 못해"
[미디어펜=진현우 기자]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다'더니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간 면담은 국민의 눈높이에 한참 미치지 못한 맹탕이었다"며 "(한 대표가) 김건희 여사 특검을 거부하면 윤 대통령-김 여사 부부와 같이 죽을 뿐"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국민의 가장 큰 관심사는 김 여사 특검 수용 여부였지만 (윤 대통령의) 김 여사 특검 수용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은 김 여사 특검을 수용하라는데,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뜬구름만 잡았다"며 "서로 각자 말만 한 채 빈손으로 헤어졌다"고 비판했다.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월 22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10.22./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어 "윤 대통령은 국민적 지탄과 국정농단 의혹이 날로 커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김 여사 방탄 의지를 굽히지 않겠다는 뜻을 비쳤다"며 "변화와 쇄신, 특검을 바라는 민심을 걷어찬 대통령은 이제 추락할 일만 남았다"고 부연했다.

박 원내대표는 "한 대표도 이제 결단해야 한다"며 "국민 6~70%가 김 여사 특검에 찬성하고 있고 심지어 보수층의 절반도 김 여사 특검에 찬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날 '김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을 폭로한 강혜경 씨가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한 것과 관련해 "강 씨가 내놓은 진술을 종합하면 결국 '명태균 게이트'의 중심부에는 김 여사가 똬리를 틀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여사 특검은 필연이다"라며 "손바닥에 왕(王)자를 써도, 제 아무리 영험한 주술사를 데려와도 결코 특검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디어펜=진현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