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1심 판결 다가오자 대통령 탄핵 선동 수위 거세져"
[미디어펜=최인혁 기자]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2일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11월 장외투쟁을 예고한 것에 대해“가질 수 없다면 파괴하겠다는 심보로 대한민국 행정 사법 시스템을 무너트리기 시작했다”며 “민주당은 11월이 되면 국회를 벗어나 장외로 나간다고 한다. 제2의 촛불 선동을 일으키겠다는 심산이다”라고 비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예상했던 대로 이재명 대표의 11월 1심 판결이 다가오면서 야당의 대통령 탄핵 선동 수위가 점점 거세지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은 이 대표 수사 검사들에 대한 탄핵을 넘어 검찰총장과 중앙지검장을 탄핵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방통위를 마비시킨 방식으로 검찰 조직도 마비시키겠다는 것이다”라며 “대한민국 시스템 파괴의 종착지는 대통령 탄핵이다”라고 지적했다.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월 22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은 이 대표를 지키기 위해 대한민국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무모한 행동을 즉각 중단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대내적으로 서민의 생활이 어렵고, 대외적으로 북한의 도발과 격변하는 국제정세로 인해 안보가 엄중한 상황이다. 민주당은 이성을 되찾아 국민 삶을 보살피고 대한민국의 안정과 발전을 위한 길로 돌아오기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은 지난 20일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장외투쟁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검찰이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무혐의 처분하자, 이를 규탄하면서 세 번째 발의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압박하기 위한 목적이다. 

다만 민주당은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이들은 집회에서 윤 대통령 탄핵 구호가 등장할 것이란 관측에 대해서는 ‘개별 의원들의 생각’이라며 당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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