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미미 기자] 연말세일의 원조 미국 ‘블랙프라이데이(11월 넷째주)’,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광군제(11월11일)’ 등 쇼핑시즌이 다가오면서 국내 토종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들도 대응에 나섰다. 역대급 규모의 할인행사를 준비해 해외 플랫폼으로 쏠린 소비자를 끌어당긴다는 의지다.
|
|
|
▲ 신세계그룹 연중 최대 쇼핑 행사 쓱데이 포스터/사진=SSG닷컴 제공 |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올해 5회차 ‘쓱데이’를 행사 개최 이래 처음으로 주말을 두 번 끼고 최장 기간 개최한다. 신세계그룹은 “그만큼 자신 있게 내세울 혜택이 많다는 의미”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쓱데이는 온라인 G마켓·SSG닷컴, 오프라인 이마트·신세계백화점 등 신세계그룹 18개 주요 계열사가 총출동하는 연말 최대 쇼핑 행사다.
올해 쓱데이 행사 기간은 11월 1일부터 10일까지 총 10일이다. 규모도 1조9000억 원으로 역대 최대다. 신세계 대표 계열사들이 개별 특가 상품뿐만 아니라 유기적 협업을 통해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이벤트를 벌인다.
SK스퀘어 자회사 11번가도 연중 최대 행사 ‘그랜드 십일절’을 준비하면서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썼다.
1만 원 이하의 초저가 상품을 대폭 늘리고, 역대 최고 인기 상품군인 디지털·대형 가전은 담당 상품기획자(MD)가 제조사와 사전 협의해 할인된 가격으로 물량을 확보했다.
그랜드 십일절 노출 상품의 가격 단속도 강화한다. 제품 가격을 미리 올렸다가, 행사가 시작하면 할인하는 것처럼 소비자를 속이는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이 같은 경우가 발생할 경우, 11번가는 판매자에게 1차로 가격 재조정을 권유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상품 노출을 제한하기로 했다.
|
|
|
▲ 알리익스프레스는 광군제를 앞두고 현금 1억 원 주인공 찾는 ‘알리 100원 래플’ 프로모션을 공개했다./사진=알리익스프레스 제공 |
국내 시장 안착에 힘쓰는 중국 플랫폼도 ‘광군제’ 기간에 맞춰 초저가 행사를 시작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1억 원의 현금을 받을 수 있는 ‘알리 100원 래플’ 프로모션을 공개했다. 단 100원으로 누구나 행사에 참여하고, 추첨을 통해 현금 1억 원 또는 명품 등의 파격적인 경품을 증정한다.
광군제 맞이 사전 예열을 위해 특별히 준비된 이벤트로, 다음 달 1일부터 18일까지 매일 진행한다고 알리익스프레스는 강조했다.
알리익스프레스의 공식 홍보대사인 탕웨이가 출연한 새 광고도 공개했다. 이번 ‘지구통합쇼핑’ 광고는 일상 속에서 알리익스프레스가 국내 소비자에게 해외 직구와 국내 쇼핑의 편리함을 제공하는 모습을 담았다.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는 “이번 알리 100원 래플 프로모션과 지구통합쇼핑 광고 캠페인을 시작으로 소비자에게 더 큰 할인 혜택과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준비했으니, 다가오는 11월 11일 광군제도 많은 기대 부탁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미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