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강화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들의 집값 상승 전망이 9개월 만에 하락했다.

   
▲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강화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들의 집값 상승 전망이 9개월 만에 하락했다./사진=김상문 기자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10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16으로 9월(119)보다 3포인트(p) 하락했다. 

해당 지수는 1년 후 주택가격에 대한 소비자 전망을 반영하며, 100을 웃돌면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소비자가 하락을 예상하는 소비자보다 많다는 의미다.

황희진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장기 평균(107)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나, 최근 가계대출 관리 강화에 따라 아파트 매매거래가 감소하고 매매 가격 상승세도 둔화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101.7로 물가 상승세 둔화,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내수 활성화 기대 등으로 전월 대비 1.7p 상승했다.

금리수준전망지수는 88로 전월(93)보다 5p 하락했다. 한국과 미국의 통화정책 기조 전환과 물가상승률 둔화에 따른 시장금리 하락 기대감 등의 영향이다.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2.8%)은 소비자물가 상승률 상승세 둔화에도 채소류 가격 상승과 공공요금 상승 등의 우려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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