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설영우가 챔피언스리그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지만 츠르베나 즈베즈다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즈베즈다는 일본인 공격수 미나미노 다쿠미가 멀티골 활약을 펼친 AS모나코에 대패를 당했다.

즈베즈다는 23일 새벽(한국시간) 모나코의 루이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3차전 AS모나코와 원정 경기에서 1-5로 졌다.

즈베즈다는 3연패에 빠져 승점 1도 얻지 못하고 36개 팀 가운데 최하위권인 35위에 머물렀다. 2승 1무(승점 7)를 기록한 모나코는 아직 3차전을 치르지 않은 팀들이 있긴 하지만 일단 2위로 올라서며 순항했다.

   
▲ 즈베즈다의 설영우(앞줄 맨 오른쪽)가 AS 모나코와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설영우는 풀타임을 뛰었지만 팀의 1-5 대패를 막지 못했다. /사진=츠르베나 즈베즈다 SNS


설영우는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올 시즌 세르비아의 즈베즈다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로 진출한 설영우는 금방 주전으로 자리잡았다. 세르비아 수페르리가에서는 이미 데뷔 첫 골(4라운드)과 첫 도움(7라운드) 신고도 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3차전 모두 선발로 나섰다.

다만 즈베즈다의 팀 전력이 다른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 팀들에 비해 약한 편이어서 승리를 맛보지 못하고 있다. 즈베즈다는 1차전에서 벤피카에 1-2, 2차전에서는 인터밀란에 0-4로 패한 데 이어 이날 모나코에도 4골 차로 완패했다.

즈베즈다는 전반 20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했는데, 모나코에 리드를 안긴 선수가 미나미노였다. 미나미노는 후방에서 넘어온 패스를 수비 뒷공간을 허물며 받아 선제골을 터뜨렸다.

   
▲ AS 모나코의 미나미노가 골을 터뜨린 후 기뻐하고 있다. 미니미노는 멀티골 활약으로 즈베즈다전 5-1 대승을 이끌었다. /사진=AS 모나코 SNS


즈베즈다가 전반 27분 1-1 동점을 만들었다. 체리프 은디아예가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서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전반전 종료 직전 모나코가 브릴 엠볼로의 골로 다시 2-1 리드를 잡으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즈베즈다는 모나코의 공세에 시달렸다. 후반 6분 설영우가 공격에 가담해 슛까지 때렸지만 상대 수비에 막혔다. 이후 후반 9분 모나코의 윌프리드 스테판 싱고의 골이 터지며 3-1로 달아났다.

후반 25분 모나코가 승리를 확정짓는 골이 나왔다. 이번에도 미나미노였다. 엠볼로의 패스를 받은 미나미노가 골로 마무리해 멀티골을 기록하면서 4-1로 점수 차를 벌렸다.

모나코는 후반 추가시간 마그네스 아킬루체의 골까지 더해 5-1 대승으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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