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올해 4분기 국내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을 더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 자료=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금융기관 여신업무 담당자들은 4분기 국내은행의 대출태도가 중소기업은 다소 완화되겠으나, 가계의 경우 주담대를 중심으로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의 신용대출 확대 적용 등 가계부채 관리 기조가 이어지는 데 따른 영향이다. 반면 중소기업의 경우 정책지원 강화 등으로 대출 태도가 다소 완화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이 높았다.

4분기 은행의 대출태도지수는 –12로 전분기보다 5p 낮아졌다. 대출자 대기업(0→-3)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위험관리로 강화를, 중소기업(3→3)은 정책지원 강화 등으로 다소 완화를 전망했다.

한은은 이번 조사에서 신용위험, 금융기관 대출태도, 대출수요 등에 대한 평가를 가중 평균해 100과 -100 사이에서 지수를 산출했다. 지수가 플러스(+)면 신용위험·대출수요 '증가' 또는 대출태도 '완화'라고 답한 금융기관 수가 '감소' 또는 '강화'보다 많았다는 의미다.

가계의 경우 가계부채 관리 강화 기조가 이어짐에 따라 가계 주택(-22→-28)과 가계 일반(-25→-17) 모두 강화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비은행 금융기관의 4분기 대출태도지수는 상호저축은행(-10), 상호금융조합(-27), 생명보험회사(-5) 등 대체로 강화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고, 신용카드 회사는 0으로 현 수준 대출 태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 27일부터 9월 11일까지 국내은행과 상호저축은행, 신용카드 회사, 생명보험회사 등 총 204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됐다.[미디어펜=백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