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의장 "한국 국민 거류 발부 지연돼…잘 살펴봐달라"
두다 대통령 "양국 관계, K-2 전차 통해 더욱 발전할 것"
[미디어펜=진현우 기자]우원식 국회의장은 23일 방한 중인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만나 K-2 전차를 비롯한 방산 분야 협력과 경제 교류 강화 등에 대해 논의했다.

우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 의장접견실에서 두다 대통령과 면담을 가지고 "(폴란드는) 민주화와 경제발전에 있어서 역사를 공유해온 아주 핵심적인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두다 대통령에게 K-2 전차를 비롯한 방산 협력 강화를 요청했다.

우 의장은 "K-2 전차의 경우 1차(계약)는 한국형 전차를 우리가 수출하는 방식이었는데 2차 K-2 전차(계약)는 폴란드에서 생산하면서 폴란드 현지에 맞춰서 전차를 발전시키는 형태로 계약을 진행하는 것 같다"며 "그 계약도 원활히 진행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잠수함과 같은 새로운 방산 물자의 협력에 있어서 우리들이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며 "그런 협력이 잘 진행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우원식 국회의장(사진 오른쪽)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10월 23일 국회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4.10.23./사진=국회의장실

이와 함께 우 의장은 "양국 교역액이 최근 들어서 매년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며 "양국 관계가 발전하는 것으로 인식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폴란드에는 LG, 삼성 등 390개 한국 기업이 이미 활동하고 있고 양국 간 교류를 확대를 위해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체류를 위한 거류증 발급이 지연되는 모양인데 잘 살펴봐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하기도 했다.

두다 대통령은 "한국과 폴란드가 벌써 35년째 아주 뜻 깊은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며 "무역 관계나 투자협력 등 다양한 협력으로 아주 강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어 "(한국) 제품의 품질 또한 매우 높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방산 관련 무기에 많은 관심 가지고 있다"며 "한국-폴란드 관계가 K-2 전차를 통해 더욱 강화할 것이라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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