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성준 기자]용산구 동빙고 근린공원 지하 부지가 서울시의 도시계획에 따라 대규모 지하주차장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용산공원·이촌한강공원 및 온누리교회 등 인근 지역을 방문하는 시민들의 주차 편의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 동빙고 근린공원 지하주차장 위치도./사진=서울시

24일 서울시는 전날인 23일 제14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용산구 이촌동, 서빙고동 일대 '서빙고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정가결된 계획은 용산가족공원과 이촌한강공원에 인접한 동빙고 근린공원 지하에 400여 면 규모의 대규모 주차장을 설치할 수 있도록 공간적 범위를 결정한다는 내용이다.

해당 지역은 위아래로 공원이 위치해 있고 온누리교회 등이 소재해 인파가 몰리는 데 반해 주차시설은 턱없이 부족해 민원이 빈번하게 발생해온 곳이다. 주민들은 부족한 주차시설과 불법 주차로 인해 보행에 불편을 겪어왔다.

서울시는 이번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통해 지역 주민과 방문객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공원이용객과 교회에 출석하는 시민들이 주말 등 특정 시간대에도 주차 어려움을 겪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용산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A씨는 "(용산)가족공원도 (이촌)한강공원도 자주 이용하는데 외부 방문객이 많아서 주차 공간이 항상 부족했다"며 "불법주차가 많이 줄어서 보행에 불편함이 사라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온누리교회 성도 B씨도 "그 동안 예배를 가는 날이면 주차난이 심각했다"면서 "교회 성도 입장에서나 주민 입장에서도 오래 된 문제가 해결된 셈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해당 계획과 연동해 현재 동작대교 하부에 설치된 거주자우선주차(109면)을 새롭게 조성되는 지하주차장으로 이전하고 그 자리를 생활체육과 휴게공간으로 조성하여 시민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지구단위계획 변경 결정을 통해 용산가족공원과 이촌한강공원, 지역시설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주차 편익을 제공하고 불법주차 해소를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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