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본격적인 가을 행락철에 접어들면서 교통사고 증가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10월은 유독 교통사고 발생이 잦은 달로 보험사에서 제공하는 안전운전 할인 특약에 관심이 쏠린다. 보험사들은 안전 운전자를 대상으로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자동차보험 특약 강화를 통해 교통사고 예방은 물론 손해율을 낮추고 우량고객을 확보에 나서고 있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DB손해보험은 지난 1일부터 개시된 자동차보험에 한해 개인의 운전습관과 연계해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UBI(Usage Based Insurance) 안전운전 할인 특약 할인율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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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격적인 가을 행락철에 접어들면서 교통사고 증가가 우려되는 가운데 자동차보험 안전운전 할인 특약이 운전자들의 눈길을 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UBI특약은 티맵(T-MAP), 카카오내비, 네이버지도 등 네비게이션 앱과 연계해 안전운전 점수를 매기고, 점수에 따라 보험료 할인을 제공한다.
티맵이나 카카오내비는 신차 기준 최고 할인율을 기존 16.6%에서 18.3%로, 네이버지도 최고 할인율은 20.8%에서 22.4%로 상향했다. 안전운전 점수가 90점 이상이면 최고할인율이 적용된다.
DB손해보험은 차량 첨단 안전장치인 ‘어라운드 뷰 모니터’를 장착하는 시에는 보험료 4% 할인해주는 특약도 출시했다.
AXA손해보험은 ‘AXA다이렉트자동차보험’ 상품 내 안전운전 할인 특약을 마련해 올바른 운전습관을 준수하는 고객에게 납입 보험료의 일정액을 할인해주고 있으며, 최근 일부 특약 사항 내 할인율을 확대했다.
‘커넥티드카 안전운전 할인 특약’의 경우 이달 17일 책임 개시된 자동차보험부터 할인율을 18.4%로 강화했다. 주행거리를 충족하면서 안전운전 점수가 70점 이상인 경우 해당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커넥티드카 차량 운행자가 아니라면 ‘티맵 안전운전 할인 특약’을 눈여겨 볼만하다. 모바일 내비게이션 어플 티맵을 이용해 안전운전 점수 80점 이상을 기록하면 8.5%의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현대해상은 UBI 안전운전 할인 특약을 개인용에서 업무용까지 확대해 운영 중이다. 커넥티드카의 경우 기준을 충족하면 업무용차도 보험료를 10% 할인해준다. 업무용에도 차선이탈 경고장치, 후측방 충돌 경고장치 등 첨단 안전장치를 단 개수만큼 보험료를 할인해주고 있다.
삼성화재도 지난 8월 16일부터 책임 개시된 계약부터 티맵 착한운전 할인 특약의 최고할인율을 19.3%에서 22.1%로 높였다.
한화손해보험도 다음달 개시되는 자동차보험부터 UBI 할인 특약 강화에 나선다. 한화손해보험은 기존 티맵 안전운전 점수 할인율 구간을 세분화할 방침이다. 80점 이상은 기존보다 낮은 5.5% 할인을 적용하는 반면, 90점 이상에는 14.5% 할인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안전운전 할인 특약을 통해 운전자들이 안전 운행 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유도하고 사고를 줄여 손해율을 낮출 수 있어 보험사와 소비자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구조가 된다”며 “우량고객 확보와 함께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방안으로 할인 특약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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