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인혁 기자]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5일 시민단체가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정쟁'과 '방탄'으로 변질됐다고 평가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무죄를 확신한다면서 왜이렇게 옹색하고 초라한 무리수를 두나"라고 비판하면서 책임을 전가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거대 야당의 정쟁용 증인 채택과 동행명령장 남발에 대한 대학생의 지적에 고개를 들 수 없을 지경이다. 민주당은 남은 국정감사 기간만이라도 이 대표 방탄을 위한 충성 경쟁은 접어두고 민생을 살피는 국정감사에 임해 줄것을 촉구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시민단체가 이번 국정감사에 매긴 점수는 D-다. (국정감사에서)시종잡배 같은 비속어가 남발됐다고 꼬집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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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월 22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자료사진)/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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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과방위 국정감사의 경우 공직자들을 일렬로 세웠던 정동영 의원의 갑질로 시작해 김우영 의원의 '법관 출신 주제'에라며 대한민국 모든 전현직 판사들을 모독하는 막말로 끝났다"면서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의 경우에는 자동 배당된 이 대표의 재판을 재배당해야 한다는 억지 생떼부터, 판사들에게 이 대표의 무죄 선고를 압박하는 요지경 발언을 쏟아냈다. 오죽하면 서울고등법원장이 '법관 입장에서 비감한 생각이 든다. 법원을 압박하는 행동으로 비칠 발언을 삼가달라'고 했겠나"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은 전날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민희 위원장이 여당 의원들의 발언권을 박탈한 것은 직권 남용이라고 지적하며,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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