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서영 기자] 오는 7일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 등 국내 증시가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을 앞둔 가운데 이번 분기에도 내수주가 수출주보다 애초 기대에 비춰 양호한 성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2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다수의 내수 업종은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3개월 전보다 상향 조정됐다.

특히 유틸리티 업종의 1일 현재 영업이익 전망치는 3조3829억원으로, 3개월 전(3조1930억원)보다 5.95% 늘어났다. 통신서비스 업종의 영업이익 전망치(1조579억원)도 2.17% 늘고 필수소비재 업종(1조7409억원)도 2.05% 증가했다.

김진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유틸리티, 통신, 음식료 및 담배 등 내수주들에 주목해볼 만하다"며 "이익 모멘텀에 더해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시행으로 탄력적인 주가 흐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비해 코스피 기업 전체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수출주를 중심으로 3개월 전보다 6.32% 줄었다.

특히 조선 업종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533억원으로 3개월 전(3321억원)보다 83.9%나 줄었다.

에너지(-24.6%), 운송(-22.6%), 디스플레이(-20.3%) 등도 영업이익 전망치가 석달새 20% 넘게 하향 조정됐다.

다만, 최근 한 달간만 보면 원/달러 환율의 상승 등에 힘입어 운송(-2.88%)이나 디스플레이(-0.79%) 등 업종의 영업이익 전망치 감소폭은 크게 둔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