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FC바르셀로나가 시즌 첫 '엘 클라시코'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완파했다. 바르셀로나의 골잡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는 멀티골 활약을 펼쳤고, 레알 마드리드의 킬리안 음바페는 침묵해 희비가 갈렸다.

바르셀로나는 2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라리가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4-0 대승을 거뒀다.

   
▲ 바르셀로나가 레알 마드리드를 4-0으로 완파하고 라리가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사진=바르셀로나 SNS


이번 시즌 첫 맞대결에 이긴 바르셀로나는 '엘 클라시코' 4연패에서 벗어나면서 승점 30(10승1패)으로 라리가 선두도 굳게 지켰다. 10라운드까지 리그 무패(7승3무)를 달리다 홈에서 바르셀로나에 충격적인 4골 차로 첫 패배의 쓴맛을 본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 24에 머물렀다. 라리가 1, 2위인 두 팀간 승점 차는 6점으로 벌어졌다.

바르셀로나의 최근 공격력은 가히 폭발적이다. 앞서 지난 24일 비이에른 뮌헨(독일)과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4-1로 이기는 등 최근 라리가와 챔피언스리그 5경기에서 뽑아낸 골이 무려 21골이나 된다.

이날 바르셀로나 승리의 으뜸공신은 레반도프스키였다. 불과 2분 사이에 선제골과 추가골을 터뜨려 팀에 승기를 안겼다.

전반까지 두 팀은 0-0으로 팽팽히 맞섰다. 균형을 깬 것이 후반 9분 터진 레반도프스키의 선제골이었다. 마크 카사도의 침투 패스를 받은 레반도프스키가 드리블로 치고 들어가 오른발 슛으로 골을 뽑아냈다. 이어 불과 2분 뒤인 후반 11분에는 알레한드로 발데의 크로스를 헤더슛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작렬시켰다.

   
▲ 레반도프스키가 골을 넣은 후 환호하고 있다. 레반도프스키의 2골 활약을 앞세워 바르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를 4-0으로 대파했다. /사진=바르셀로나 SNS


레반도프스키는 후반 21분 하피냐의 패스를 논스톱 슈팅한 볼이 골대 맞고 나와 해트트릭을 아깝게 놓쳤지만 멀티골로 충분히 제 몫을 해냈다. 레반도프스키는 리그 14골로 압도적 득점 선두를 질주했다. 2위 아요세 페레스(7골·비야레알)보다 2배나 많은 골을 넣었다.

이후 바르셀로나는 17세 신예 라민 야말의 골과 하피냐의 쐐기골을 더해 4-0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올 시즌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 처음 엘 클라시코를 경험한 음바페는 무기력했다. 바르셀로나 수비의 오프사이드 트랩에 자주 걸렸고, 슈팅은 골키퍼에게 막혔다. 음바페의 침묵과 함께 레알 마드리드는 홈에서 바르셀로나에 굴욕적인 4골 차 대패를 당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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