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준모 기자]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도입 추진하는 것에 대해 ‘정치쇼’에 불과하다며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라고 촉구했다. 

김 최고위원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특감에 대해 “파도를 세숫대야로 막으려는 부질없는 시도”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박근혜 정부 우병우의 저항을 통해 무기력이 드러났던 특별감찰관 같은 걸 내놓으니 홍준표 시장으로부터 김건희 원조라인이란 소리를 듣는 거 아니냐”라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부부와 7상시(김 여사 측근), 대선 불법 관련자 전부 수사대상이 될 텐데 대통령 배우자 4촌 이내와 대통령실 수석 이상만 조사해서 기껏 검찰과 경찰에 의뢰하는 게 최대 권한인 특감으로 뭘 하자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여론조사 조작’ 의혹과 관련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박근혜 정부 장관급 인사이며 윤석열 대선 캠프 정책지원 실무를 총괄했던 신용한 교수의 증언으로, 선관위 신고와 조사대금 지급을 생략한 명태균 불법 여론조사가 대선 당일까지 윤석열캠프 공식자료로 사용된 증거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전면적 수사 개시와 함께 차떼기당의 후예 조사떼기당 국민의힘은 즉각 대국민 석고대죄와 수사 협조를 선언하고 불법행위에 의한 정당 해산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북괴군 공격’ 논란에 대해서는 음모론을 제기했다.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4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에게 ‘우크라이나에 파병된 북한군을 공격해 피해를 발생시키고, 이를 대북 심리전에 활용하자’고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신 실장은 ‘잘 챙기겠다’고 답장을 보낸 게 포착됐다.

이에 대해 김 최고위원은  “우크라이나와 협조로 북한군을 폭격 살상케 하고 한반도 내의 심리선전전에 활용해 국지전의 단초를 열고 우크라이나의 불길을 서울로 옮기고자 획책한 외환유치 예비음모이며 계엄 예비음모”라며 “대한민국에 대해 전쟁의 단초를 열게 한 자는 사형 또는 무기징역에, 외환유치를 예비음모한 자는 2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한다고 돼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