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한국은행은 28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등 중동지역의 군사적 긴장감이 재차 고조된 것과 관련해 “향후 이란의 대응 여부 및 수위 등에 따라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 한국은행 본관 전경./사진=한국은행 제공.


한은은 이날 오전 8시 유상대 부총재 주제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주말 이스라엘의 이란 공급 등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의 전개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26일 이란의 군사 목표물을 3차례 공습했으며, 이란은 이스라엘 공격에 적절히 대응할 것임을 시사하는 등 중동지역 군사적 긴장이 재차 고조되고 있다. 중동 충돌이 금융시장이 휴장이 주말에 발생했으나, 지난주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에 대한 경계감 등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유 부총재는 “이스라엘의 공격은 석유·핵시설이 제외되는 등 제한적인 수준이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면서도 “향후 이란의 대응 여부 및 수위 등에 따라 글로벌 위험회피(risk-off) 심리가 강화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미 대선 및 주요국의 통화정책 결정 등과 연계돼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경계심을 가지고 관련 리스크의 전개 상황과 국내외 금융·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미디어펜=백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