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와 노벨 문학상 수상자 한강 작가에 대한 희화화로 비판 받은 'SNL 코리아'가 이번에는 드라마 '정년이' 패러디로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6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코미디쇼 'SNL 코리아' 시즌6 9회에서는 tvN 드라마 '정년이'를 외설적으로 패러디한 장면이 노출됐다. 

   
▲ 지난 26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6. /사진=쿠팡플레이 캡처


해당 영상에서 코미디언 안영미는 드라마 '정년이'의 윤정년(김태리 분)을 희화하한 '젖년이'로 등장했다. 그는 "파격적인 춘향이를 보여주겠다"면서 가슴을 강조하거나 성행위를 연상케 하는 몸짓을 보였다. 

함께 등장한 코미디언 정이랑은 안영미를 향해 "보기만 해도 임신할 것 같다. 출산 정책에 도움이 될 듯싶다"고 말했다.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작품 속 미성년자인 정년이의 이름을 '젖'으로 바꾸고, 해당 역할에 수위 높은 대사를 부여한 것을 두고 성희롱에 가까운 조롱이라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정년이'는 여성들의 성장과 연대를 담아내는 작품으로, 그 의미를 퇴색시키는 데 크게 일조했다는 비판을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SNL 코리아'는 부적절한 패러디로 연이어 뭇매를 맞고 있다. 최근에는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뉴진스 하니의 발음과 울먹이는 모습을 우스꽝스럽게 표현해 논란을 빚었다. 하니는 호주 출신 외국인 멤버다. 또 한강 작가의 인터뷰 장면을 패러디 하면서 자세와 말투를 조롱하듯 표현해 지적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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