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쇼트트랙 여자 '뉴 에이스' 김길리(성남시청)가 월드투어 1차 대회에서 한국대표팀의 유일한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길리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의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1차 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24초396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 사진=ISU 공식 SNS


레이스 초반 체력을 아끼며 후미에서 기회를 엿보던 김길리는 결승선 6바퀴를 남기고 스퍼트해 1위로 올라섰다. 한네 데스멧(벨기에)이 쫓아왔지만 김길리가 추격을 뿌리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따냈다.

데스멧이 2분24초438로 2위, 함께 결승에 출전한 최민정(성남시청)이 2분24초510의 기록으로 3위에 올랐다.

김길리는 최민정, 김건우(스포츠토토), 김태성(서울시청)과 함께 출전한 혼성 2000m 계주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결승에 오른 4팀 가운데 캐나다와 미국 선수가 엉켜 넘어지면서 한국과 네덜란드가 우승을 다퉜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던 두 팀간 레이스에서 4바퀴를 남기고 앞으로 치고나간 네덜란드를 한국이 끝내 따라잡지 못했다. 네덜란드가 금메달, 한국이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1차 대회에서 한국은 김길리의 여자 1500m 우승이 유일한 금메달이었다.

지난 한 시즌 휴식을 취하고 복귀한 최민정은 이번 대회에서 비록 우승은 못했지만 은메달 2개(혼성 2000m 계주·여자 3000m 계주)와 동메달 1개(여자 1500m)개를 따내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11월 1일~4일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리는 2차 대회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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