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보대출비교 플랫폼 '파이퍼'통해 AI 추정가 및 경락잔금대출 서비스 제공
[미디어펜=박재훈 기자]최근 부동산 경매 시장 내 경매물건 분석 및 대출 과정이 편리해지고 있다.

AI부동산 금융서비스인 공간의가치는 28일 국내 주요 경매 플랫폼 옥션원 및 지지옥션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부동산 담보대출비교 플랫폼 '파이퍼'를 통해 AI 추정가 및 경락잔금대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 파이퍼(PIPER) 경매정보 PC 화면./사진=공간의가치


이번 파트너십은 경매 참가자들의 경매탐색과 실행과정을 편리하게 개선한다. 옥션원과 지지옥션의 사용자들은 경매 중인 부동산 물건의 AI추정가를 파이퍼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기존 경매 정보 페이지에서 '대출비교'를 누르면 별도의 추가 절차 없이 파이퍼로 이동해 간편 로그인으로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경매개시결정이 나왔지만 경매 감정평가가 이뤄지지 않아 시세정보가 없다면, 파이퍼의 AI추정가로 시세를 가늠할 수도 있다. 경매 진행이 오래돼 감정평가액이 시점이 예전이더라도 파이퍼AI 추정가를 활용할 수 있다.

기존 경매 참가자들은 경락잔금대출을 위해 상담사 명함을 구하거나 손수 금융기관을 방문해 조건을 비교해야했다. 해당 과정은 대출 조건 파악과 심사 과정에서도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존재했다.

공간의가치는 파이퍼를 통해 이같은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온라인 비대면 대출 비교 방식을 도입했다. 신청자는 한 번의 신청서 작성을 통해 여러 금융기관의 대출 조건을 비교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추가 정보 입력없이 경매 물건 정보가 자동으로 연결되며 물건지주소, 낙찰가, 감정가 등의 정보가 파이퍼로 이어진다. 이를 통해 신청자는 편리하게 대출 신청을 할 수 있으며 금융기관도 필요한 정보를 자동으로 전달받아 심사 과정이 단축된다.

또 이번 협업은 경매 시장에서 금융 접근성이 용이해진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경매에서 경락잔금대출은 필수 요소지만 그동안 번거로운 절차로 인해 참가자들이 어려움을 느꼈다.

최근 금융기관의 대출 기준이 까다로워지고 금리가 변동하는 가운데 신속한 대출 심사와 금리 비교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다. 파이퍼의 AI 기반 대출 비교 서비스는 이런 시장에 부합하는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박성식 공간의가치 대표는 "파이퍼는 기존 대출 방식의 비효율성 해결을 위해 AI 기술을 적극 활용 중"이라며 "금융기관과 고객 간의 정보 비대칭을 줄여 대출 과정을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만들겠다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공간의가치는 올해 2월 파이퍼 출시 이후 금융위원회에 등록된 금융상품판매대리중개업자로 토지, 상가, 숙박, 공장, 창고, 오피스텔 등 비주거 부동산 담보대출이 필요한 대출고객을 협약된 50여개 금융기관과 매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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