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ESG평가원, 100대 상장기업 평가…하나금융·네이버·기아·SKT·KT&G·SK하이닉스·삼성물산 A+등급
[미디어펜=문상진 기자] KB금융, 신한금융, 현대차, KT, 우리금융지주 등 5개사가 한국ESG평가원에서 실시한 ‘2024년 정례 상장 대기업 ESG평가'에서 최우수 'S등급'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이어 ▲SK㈜ ▲하나금융지주 ▲네이버 ▲삼성전자 ▲기아 ▲현대모비스▲SK텔레콤 ▲KT&G ▲SK하이닉스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 11개 기업은 ‘A+’ 등급을 받아 '우수기업'으로 평가받았다.
또한 ▲LG전자 ▲포스코홀딩스 ▲IBK기업은행 ▲아모레퍼시픽▲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미래에샛증권 ▲롯데지주 ▲현대건설▲LG생활건강 ▲한화생명 등 22개사가 ‘A’ 등급을 받았다.
한국ESG평가원(대표 손종원)은 2021년부터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표하는 상장 대기업 중 상위 100개사를 선정해 ESG평가를 정례적으로 실시하여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자와 이해관계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올해 8~9월 발표된 국내 상장회사들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와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그리고 언론에 보도된 논란이슈 등을 종합해 실시됐다.
평가 등급은 S(80점~), A+(75점~), A(70점~), B+(65점~), B(60점~), C+(55점~), C(55점 미만) 등 7개로 구분한다.
이번 정례 평가(2024년 4분기) 결과 100개사의 ESG종합점수는 평균 69.5점으로 전년에 비해 0.6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B+등급에 해당한다.
S등급을 받은 곳의 점수는 ▲KB금융지주 82.1점 ▲신한금융 81.4점 ▲현대자동차 80.6점 ▲KT 80.4점 ▲우리금융 80.1점 등으로 나타났다.
KB금융이 지난해 3위에서 올해 1위로 올라섰다. 신한금융도 전체 2위를 기록하는 등 금융지주사들이 ESG경영을 선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대차그룹의 약진도 주목된다. 현대차가 A등급에서 S등급으로 두단계나 상승하여 전체 3위를 기록했고, 기아 10위, 모비스 11위로 16개 A+이상에 3개 기업이 포함됐다.
이에 비해 지난해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았던 SK와 삼성전자는 올해 나란히 A+등급으로 한계단씩 미끄러졌다.
100개사의 ESG 요소별 평균 점수는 E 65.8(B+), S 72.6(A), G 69.6(B+) 등으로 E 점수는 +0.5점, S가 +1.7점 상승했으나, G는 -0.3점으로 소폭 하락했다.
ESG종합점수 기준으로 ▲S등급 5개사 ▲A+등급 11개사 ▲A등급 22개사 ▲B+등급 45개사 ▲ B등급 15개사 ▲C+ 2개 등이었다. C등급은 없었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종이 73.7점으로 점수가 가장 높았고, 이어 인터넷/통신/SW업종(72.1점), 전기전자(70.7점), 소비재/제약업종(69.1점), 자동차/중공업(68.3점) 순이었다.
손종원 한국ESG평가원 대표는 “이번 2024년 정례평가에서 확인된 것은 전반적인 ESG 등급과 스코어의 상향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라며 “한국을 대표하는 100대 기업은 ESG경영의 내재화에 계속적으로 힘을 쏟고 있는 게 확인된 셈”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ESG경영 마인드의 확산으로 S부문을 중심으로 종합지수는 꾸준한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G(지배구조) 부문의 성과는 쉽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한국ESG평가원의 ESG 평가모델은 기업의 지속가능보고서와 사업보고서, 지배구조보고서, 한국거래소 공시 등 공개정보를 이용하는 지표분석 (직접평가)과 뉴스 빅데이터 분석(뉴스평가),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는 논란(Controversy) 이슈 등을 종합해 평가한다. 평가는 지표분석 70%와 뉴스 및 이슈 분석 30%를 합산 적용한다.
ESG 요소별 가중치는 지배구조(G)의 비중을 40%로 높게 책정하고, 환경(E)과 사회(S)는 30%씩 설정해 100점 만점으로 한다. 단, 금융 및 IT 업종 기업은 환경(E) 20%, 사회(S) 40%, 지배구조(G) 40%로 E 비중을 상대적으로 낮췄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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