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강원도 원주 부동산 시장이 연말까지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내년 개통을 앞둔 제2영동고속도로와 2017년 KTX 개통, 수도권 전철 연장 추진 등 서울 강남에서 원주까지 1시간 생활권이 열린다. 여기에 원주기업도시, 강원혁신도시 조성사업이 활기를 띠면서 인구가 늘고 거래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내년 제2영동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서울 강남에서 원주까지 50분대에 이동이 가능해진다. 여기에 KTX 서원주역(인천~강릉, 2017년 개통 예정), 수도권 전철 연장 추진 등 향후 인천~서울~원주~강릉 동서를 잇는 교통망이 대폭 강화되며 원주의 교통여건은 더 좋아질 전망이다.

   
▲ 원주 분양예정 물량

인구도 증가세다. 원주시의 인구는 9월 25일 기준 33만3665명이다. 2005년 29만73명을 기록했던 원주는 2007년 30만명을 넘어서며 꾸준한 인구유입으로 10년 사이에 4만여 명이 증가했다.

아파트 매매 거래도 늘었다. 온나라 부동산포털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원주 내에서 거래된 아파트 매매 건수는 총 5137건이다. 작년 동기간 거래건수인 4508건에 비해 14% 가량 증가한 수치다.

원주기업도시와 강원혁신도시의 공공기관, 기업 이전도 본격화되고 있다. 8월 1단계 준공을 마친 원주기업도시는 원주시 지정면·호저면 일대에 조성된다. 누가의료기, 네오플램 등 5개 중견·중소기업이 들어섰고 15개 기업이 추가로 입주할 계획이다.

원주시 반곡동 일원에 조성되는 강원혁신도시도 한국관광공사와 한국광물자원공사 등 8개 기관이 이전을 마쳤다. 향후 이전이 완료되면 약 4500명의 공공기관 근무자를 두게 된다.

여세를 몰아 건설사들도 주택 공급에 박차를 가하면서 원주에서는 올해 총 5300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2000년대 들어 최대 분양물량이다. 이 중 가을 분양시장에만 3400여 가구가 공급을 앞두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 원주 단구동 한신휴플러스 조감도

한신공영은 이달 원주시 단구동 1457-3번지 일대에 '원주 단구동 한신휴플러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인근으로 원주중, 원주여중, 원주고 등 원주시를 대표하는 명문학군이 몰려 있으며 학원가 밀집지역이 가까워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췄다.

인근으로 종합운동장, 치악체육관 등의 체육시설과 원주천, 여성가족공원 등 녹지공간이 풍부하다. 전용면적 59~84㎡, 총 724가구 규모다. 지난 2006년 입주한 '개운 한신휴플러스' 1, 2차(총 1240가구)와 함께 총 1964가구 규모의 대규모 한신타운을 조성하게 된다.

롯데건설은 이달 원주기업도시에 짓는 ‘원주기업도시 롯데캐슬 더 퍼스트’를 공급한다. 단지 앞으로 중앙공원이 있고 도보권 거리에 초ㆍ중ㆍ고 부지가 위치한다. 중앙공원 건너편으로는 상업시설이 예정돼 있으며 도서관, 보건소 등이 가깝다. 전용면적 59~84㎡, 1243가구 규모다.

두진건설은 원주시 일산동에서 ‘두진 하트리움시티’를 11월 분양 예정이다. 단지 맞은편에는 원주 세브란스 기독병원이 있고, 원일로 쇼핑거리, 중앙 전통시장, 시외버스 터미널, 원주역이 인접해 있다. 전용면적 59~84㎡ 아파트 510가구와 전용면적 22~35㎡ 오피스텔 150실로 이뤄진다.

이외에도 SG건설은 하반기 원주시 단계동에서 '봉화산 벨라시티 2차' 903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