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국방부는 2일 북한의 장거리로켓을 실은 화물열차가 발사장인 동창리로 향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온 것에 대해 "장거리로켓 발사가 임박했다는 징후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일본 언론 기사에 대해 대한민국 국방부가 일일이 확인해줄 사안은 아닌 것 같지만 북한내 화물열차 이동은 있을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현재 장거리로켓 발사가 임박했다는 징후는 없다"면서 "(일본 언론이 보도한) 화물열차와 (장거리로켓 발사준비를) 연결할 것은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군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평양에서 미사일 발사장인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로 간 화물열차는 아직 없다"면서 "평양 주변에서 화물열차의 움직임은 많지만 아직 동창리로 간 열차는 없다"고 전했다.
우리 군은 북한이 평양에서 열차를 이용해 장거리로켓을 동창리로 이송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앞서 이날 일본 아사히 신문은 평양시 산음동의 무기공장에서 출발한 것으로 보이는 화물열차가 정체 불명의 화물을 싣고 평안북도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으로 향하는 움직임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가장 최근인 2012년 12월 장거리 로켓을 발사했을 때에도 '대포동 2호 개량형'의 기체를 산음동 무기공장에서 기차로 운반한 뒤 동창리의 미사일 발사장에서 조립한 사실에 근거해 미사일 발사 임박 가능성을 제기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