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이래 최초 2027년까지 자사주 1500억 매입·소각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DGB금융그룹은 기업가치 제고(밸류업)의 일환으로 자사주 소각을 통해 속도감 있는 주가 개선을 추진, 주주환원을 제고해 나간다고 29일 밝혔다.

   
▲ DGB금융그룹은 기업가치 제고(밸류업)의 일환으로 자사주 소각을 통해 속도감 있는 주가 개선을 추진, 주주환원을 제고해 나간다고 29일 밝혔다./사진=DGB금융그룹 제공


이번 밸류업 공시를 통해 DGB그룹은 창사 이래 최초로 오는 2027년까지 약 1500억원 수준의 자사주 매입·소각할 예정이다. 이에 밸류업 핵심지표 목표치로 △수익성(ROE) 9% △자본비율(CET-1비율) 12.3% △주주환원율(TSR) 40% 달성 등을 제시했다.

DGB금융은 주력 계열사인 iM뱅크의 시중은행 전환으로 그룹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이에 자본적정성에 기반하는 내실성장으로 수익성을 제고하고, 단계적인 자본비율 개선과 주주환원율 확대를 실행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DGB금융은 '생산성 향상으로 3년 이내 ROE 9% 이상 달성'을 목표로 내세웠다. 이를 위해 △시중은행 전환에 따른 적정규모 성장과 여신 포트폴리오 다변화 △자산건전성 관리 강화 △자본의 효율적 운용 △채널 경쟁력 강화 등을 실천할 방침이다. 

아울러 DGB금융은 '신종자본증권 영향을 제외한 실제 주주자본에 대한 수익률(ROCE) 9.5% 이상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또 '3년 이내 CET-1비율 12.3% 달성'을 위해 위험가중자산(RWA) 성장률 한도를 연간 4% 수준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자산 포트폴리오를 개선하고, 성장률 관리, 수익성 제고, 건전성 관리 등으로 이익잉여금 내부유보 확대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더불어 신뢰성 있고 예측가능한 주주환원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자본비율 구간을 축소하고 구간별 주주환원율을 확대한다.

DGB금융은 2027년까지 이 같은 밸류업 계획을 성실히 이행해 최종적으로 시중금융그룹으로서의 지향점인 '뉴 하이브리드 뱅킹 그룹(New Hybrid Banking Group)'으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DGB금융 관계자는 "주주환원 규모의 일정 비중 자사주 소각을 추진해 총주주환원율을 끌어올리고 속도감 있는 주가 개선을 추진하겠다"며 "현재 주주환원율과 주가 모두 열세한 만큼 적극적인 질적 성장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성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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