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시알(SIAL) 박람회 ‘한국관’ 운영 성료, 수출 상담액 9000만 달러 달성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K-푸드의 유럽 수출 확대를 위해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파리 시알 식품박람회(SIAL Paris 2024)’에 참가해 9000만 달러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고 29일 밝혔다.

   
▲ 한국관에서 비건식을 시식 중인 프랑스 현지 바이어./사진=aT


올해 60주년을 맞은 파리 시알 박람회에는 세계 125개국, 7500여 전시자가 참가했으며 약 28만 명의 식품 분야 전문 방문객이 찾은 유럽 대표 식품박람회다. 특히 올해는 ‘변화를 주도하라(Own the Change)’를 메인테마로 농식품 분야의 변화를 선도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최근 K-푸드의 유럽 수출은 올해 9월 말까지 △라면 1억 5312만 달러(전년동기대비 49.8%↑) △과자 2264만 달러(53.8%↑) △김치 1739만 달러(33.1%↑) △쌀가공식품 1712만 달러(72.1%↑) △장류 1192만 달러(26.1%↑)를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농식품부와 aT는 다양한 한국식품을 유럽 시장에 선보이기 위해 국내 우수업체 75개 사와 ‘한국관’을 구성하고 김치, 장류, 인삼 등 전통 식품을 비롯해 대체육, 가정간편식(HMR) 등 푸드테크 품목까지 다양한 수출 유망 식품을 두루 홍보했다.

특히 최근 유럽 시장으로 성공적인 첫 진출을 시작한 삼계탕 제품을 집중 홍보하고 직접 시연·시식을 진행하며 건강을 추구하는 유럽 바이어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비건 인구를 겨냥한 비건김치, 비건만두, 대체육 등 비건 식품도 이목을 끌었다.

한국관을 찾은 프랑스 바이어는 “최근 K-푸드의 인기가 유럽 전역에 뻗고 있다”며 “유럽에 K-푸드 수요가 높아져 소포장 소스류 제품을 찾고 있는데, 만족할 만한 제품이 많아 현장 상담 후 제품 수입 계약을 했다”며 박람회 참가에 크게 만족했다.

aT 권오엽 수출식품이사는 “이번 파리 시알 박람회의 핵심 주제가 변화를 주도하는 것 인만큼, 유럽 시장 수요에 맞춰 건강과 환경을 모두 고려한 K-푸드를 발굴하고 다양한 사업으로 지원해 유럽 시장 트렌드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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