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 난처한 것 이해…그럼에도 만나 논의해야"
"말만 해놓고 나중에 안 하는 것이 '여의도 사투리'"
[미디어펜=진현우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재차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 회담을 제의했다.

이 대표는 한 대표를 향해 "신속하게 만나 국민 눈높이에 맞는 시급한 현안들 몇 개라도 처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각 당) 비서실장을 통해 협의하기로 했는데 소식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월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2024.10.30./사진=연합뉴스

이 대표는 "민생 현장이 너무 어렵고 정치 현안들도 쌓여있지 않는가"라며 "입장이 난처한 것은 이해하지만 그럼에도 여야 대표들이 만나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떤 결과가 나오든 그건 다음 문제"라며 "중요한 현안들이 많으니 논의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구체적으로 한 대표에게 단통법(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 폐지와 예금자보호한도 1억원 상향, 지구당 부활 문제 등을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대표가 '여의도 사투리'를 싫어한다고 들었는데 말만 해놓고 나중에 안 하는 것이 대표적인 '여의도 사투리'라는 점을 아실 것으로 믿는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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