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의 '대표이사' 복귀가 무산됐다. 

30일 어도어는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에서 이사회를 열었다. 이사회는 민 전 대표의 요청으로 소집된 것으로 알려졌다. 

   
▲ 30일 어도어는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에서 이사회를 열고 민희진 전 대표의 대표이사 복직 안건을 부결시켰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어도어 제공


이날 이사회에서는 참석자 과반의 반대로 민 전 대표를 대표이사로 복직시키는 안건이 부결됐다.

민 전 대표는 사내이사들이 대표이사 선임안에 찬성해야 한다는 취지로 하이브에 대한 가처분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전날 각하 결정을 내렸다. 

현재 어도어 이사회는 총 5인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 중 하이브 측 인사가 최소 3인으로 과반을 차지하는 구조다.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각하하면서 민 전 대표의 대표직 복귀는 불발될 것으로 점쳐졌다. 

민 전 대표는 하이브와 주주간계약 위반 사실이 없고 계약이 여전히 유효하므로 대표이사로 선임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사회와 충돌을 피할 수 없다. 

그는 전날 유튜브 채널 '김영대의 스쿨 오브 뮤직'에 출연해 "나는 저들(하이브)의 주장처럼 (회사를) 나가려 한 적이 없다"며 "이상한 프레임에 자꾸 시달리고 있다. 누명을 쓰고 있으니 결백을 드러내야 했다. 모든 것이 거짓말로 시작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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