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與 재보선 공천에 "당시 결정권자, 이준석 대표·윤상현 공관위원장"
"명태균이 공천 계속 얘기하니 그저 좋게 얘기…기억에 남을 중요내용 아냐"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대통령실은 31일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당선인 당시 국민의힘의 2022년 재보궐 선거 공천에 개입했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주장을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당시 윤석열 당선인은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공천 관련 보고를 받은 적도 없고, 또 공천을 지시한 적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시 공천 결정권자는 이준석 당 대표, 윤상현 공천관리위원장이었다"고 전했다.

또한 "당시 당은 제주도를 제외한 모든 지역을 전략공천으로 결정했다"며 "경남 창원의창 지역구의 경우, 김영선 후보자가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결과적으로 김 후보자가 압도적인 표 차이로 당선됐다"고 덧붙였다.

   
▲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2024.10.29 /사진=대통령실 제공


특히 대통령실은 언론 공지에서 "당시 윤 당선인과 명태균 씨가 통화한 내용은 특별히 기억에 남을 정도로 중요한 내용이 아니었고, 명 씨가 김영선 후보 공천을 계속 이야기하니까 그저 좋게 이야기한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한편, 이준석 당시 당 대표는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최고위에서의 전략공천 결정은 문제가 없다고 자세히 설명한 바 있다"고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