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혜성(키움 히어로즈)과 강백호(KT 위즈)가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으로부터 신분 조회 요청을 받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1일 "MLB 사무국으로부터 강백호, 김혜성에 대한 신분조회 요청을 받았다. 각각 키움 히어로즈, KT 위즈 구단 소속 선수임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MLB가 신분 조회 요청을 했다고 해서 그 선수가 메이저리그 팀과 계약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영입에 관심을 갖는 메이저리그 팀이 있다는 것을 의미해 둘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 메이저리그의 신분조회 요청을 받은 키움 김혜성(왼쪽)과 KT 강백호. /사진=각 구단


김혜성의 경우에는 올해 1월 이미 이번 2024시즌이 끝나면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키움 구단도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찰)에 의한 김혜성의 해외 진출을 허락했다.

2017년 드래프트에서 넥센(현 키움)에 2차 1라운드(전체 7순위) 지명돼 입단한 김혜성은 8시즌 동안 통산 953경기 출전해 타율 0.304, 37홈런, 386타점, 591득점, 211도루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127경기서 타율 0.326, 11홈런, 75타점, 90득점, 30도루의 성적을 냈다.

최근 4시즌 연속 3할대 타율을 기록하며 꾸준히 좋은 타격감을 보인 김혜성은 도루 능력도 갖췄다. 2루수와 유격수 수비가 가능한 멀티플레이어로 경쟁력이 있다.

2018년 KT에 2차 1라운드(전체 1순위) 지명을 받은 강백호는 장타력을 갖춘 강타자다. 7시즌 동안 통산 802경기 출전해 타율 0.307, 121홈런, 504타점, 499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882를 기록했다. 올 시즌엔 전 경기(144경기) 출전해 타율 0.289, 26홈런, 96타점, OPS 0.840의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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