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사업체 종사자 2013만5000명…증감수 지속 둔화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지난달 사업체 종사자 수가 42개월 만에 가장 적은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2024년 9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사진=고용부


3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9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2013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2002만3000명)대비 11만2000명(0.6%) 증가했다. 

종사자 증감수는 지난 3월 10만 명대로 떨어진 이후 지속적으로 둔화하는 양상이다.

상용근로자는 전년 동월 대비 2만7000명(0.2%), 임시일용근로자는 5만5000명(2.8%), 기타종사자는 3만 명(2.4%) 각각 늘었다.

규모별로 보면 상용 300인 미만은 1674만2000명으로 9만1000명(0.5%) 증가했고, 300인 이상은 339만3000명으로 2만1000명(0.6%) 늘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이 9만2000명(3.9%)으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2만 명, 1.5%),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2만 명, 1.6%) 순으로 높았다.

반면, 숙박 및 음식점업은 2만7000명(-2.3%) 감소했고, 건설업(2만3000명, -1.6%)과 도매 및 소매업(1만4000명, 0.6%) 또한 줄었다. 

전 산업 중 종사자 수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은 전년 동월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숙박·음식점업과 도·소매업 경기가 살아나지 않고 계속 감소하고 있다"며 "건설업 또한 최근 경기 침체로 지속 감소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8월 말 기준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은 387만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4%(12만8000원) 증가했다. 물가수준을 반영한 근로자 1인당 실질임금은 337만9000원으로 전년 동월(333만3000원)대비 1.4%(4만6000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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