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울산HD가 K리그1 3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울산은 1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6라운드 강원FC와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이 경기 승리로 울산은 우승을 조기 확정했다. 9경기 연속 무패 행진(7승2무)을 벌인 울산은 승점 68(20승8무8패)이 됐다. 아직 2경기를 남겨뒀으나 2위 강원(승점 61)과 승점 차를 7점으로 벌려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울산의 우승이 결정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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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이 추격자 강원과 맞대결에서 2-1 승리를 거두고 K리그1 3시즌 연속 우승을 확정했다. /사진=울산HD 공식 SNS |
이로써 울산은 2022년부터 K리그1 3연패에 성공하며 '울산 왕조' 시대를 선포했다. 팀 창단 후 첫 3연패다. 이전 3연패를 한 팀은 성남일화(성남FC 전신)와 전북현대가 있었다. 성남일화가 1993~1995년과 2001~2003년 두 차례 3연패를 했고, 전북현대는 2017~2021년 5연패까지 한 바 있다.
특히 울산은 시즌 도중 홍명보 전 감독이 축구대표팀 감독을 맡아 팀을 떠나고, 김판곤 감독을 새로 영입하는 상황 속에서도 우승을 일궈내며 저력을 발휘했다.
강원은 창단 후 처음이자 시도민 구단 사상 첫 우승의 꿈을 키워왔으나 울산의 벽에 막혀 역전 우승 가능성이 사라졌다. 울산 우승 확정의 희생양이 되긴 했지만 강원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한 도전을 계속한다.
우승을 확정지으려는 울산의 의지는 맹공으로 나타났다. 초반부터 주민규의 헤더와 루빅손의 숫으로 몰아붙였다. 전반 35분 울산이 선제골을 넣고 리드를 잡았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고승범이 내준 볼을 루빅손이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강원 골문을 뚫었다. 이 과정에서 루빅손의 핸드볼 파울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비디오판독(VAR)이 실시됐으나 그대로 골로 인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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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민규가 울산의 추가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울산이 2-1로 이겨 주민규의 골은 울산의 우승을 확정지은 결승골이 됐다. /사진=울산HD 공식 SNS |
1-0으로 앞선 채 후반을 맞은 울산이 추가골을 넣으며 승리와 우승에 다가섰다. 후반 8분 이명재가 왼쪽에서 반대편으로 길게 넘겨준 패스가 이청용에게 전달됐다. 이청용은 문전으로 쇄도하는 주민규에게 정확한 패스를 찔러줬고, 주민규가 침착하게 밀어넣으며 골로 마무리했다.
강원이 후반 14분 이상헌의 절묘한 감아차기 슛으로 한 골을 만회했으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울산이 남은 시간 한 골 차 리드를 지켜내 우승을 확정짓는 승리를 따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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