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지 기자]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3주 연속 상승하면서 휘발유값이 1600원대를 돌파했다. 유류세 일부 환원이 진행되면서 다음 주도 기름값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 흐름은 11월 중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다섯째 주(27∼31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L당 1600.2원으로 전주 대비 7.1원 상승했다. 같은 기간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1428.7원으로 직전 주 대비 6.4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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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3주 연속 상승하면서 휘발유값이 1600원대를 돌파했다./사진=김연지 기자 |
전국 최고가인 서울은 직전 주 대비 9.4원 오른 1670.2원, 전국 최저가인 대구는 10.8원 오른 1566.8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가 L당 평균가 1571.9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SK에너지 주유소가 1610.2원으로 최고가였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이스라엘의 제한적인 대이란 보복 이후 중동 관련 지정학 리스크 완화 등의 영향으로 내렸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71.6달러로 전주 대비 2.6달러 하락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2.7달러 내린 76.9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1.3달러 하락한 85.8달러로 집계됐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이날부터 유류세 일부 환원이 진행되면서 다음 주도 기름값이 다소 오를 가능성이 크다"면서 "다만, 국제유가가 안정세를 보여 상승 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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