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일 향후 민심 수습 방안에 대해 "정쟁적 요소는 분리해서 판단하되, 국민 우려의 목소리는 무겁게 받아들이며 거기에 상응하는 대응 입장을 당은 당대로 고민하고, 대통령실은 깊게 고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포괄적인 대응에 대해 당과 대통령실이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용산(대통령실)에서도 여러 관계자의 말을 듣고 있다"며 "일반 국민의 목소리도 잘 경청하고 대응도 고심하는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추 원내대표는 이날 당내의 대통령실 '인적 쇄신' 요구에 대해 "그때그때 단편적으로 대응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여러 판단이 있으면 그 판단을 어떻게 국민께 말할지 내용, 방법, 시기 등을 함께 숙고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
|
|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국정감사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11.1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그러면서 "단일대오는 원내대표 출마 때부터 강조했고 앞으로도 유효하다"며 "토론을 바탕으로 해서 행동할 때는 단일대오로 가야 한다"며 당내 단합을 강조하고 나섰다.
다만 추 원내대표는 이날 최근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19%를 기록한 것에 대해 "정부를 믿고 지지해준 분들의 기대에 많이 부응하지 못한 것이 여론조사 결과로 나타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굉장히 무겁고 엄중히 받아들인다"고 전했다.
추 원내대표는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당 대표를 중심으로 의원들 의견을 모아 (국민에게) 화답하고 반전시킬 방안이 뭐가 있을까, 더 깊게 폭넓게 고민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추 원내대표는 "아마 대통령실에서도 이런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면서 여기에 대한 여러 입장을 내는 문제를 고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여러 정국 상황과 지지율이 좋지 않게 나타나는 것은 가볍게 볼 상황 아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