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마다솜이 연장 끝에 김수지를 누르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OIL 챔피언십(총상금 9억원) 우승을 차지했다.
마다솜은 3일 제주도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5언더파를 쳤다.
최종 합계 15언더파를 기록한 마다솜은 김수지와 공동 1위를 이뤄 연장으로 우승자를 가렸다. 18번 홀(파5)에서 진행된 1차 연장에서는 둘 다 파 세이브를 했고, 2차 연장에서 마다솜이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김수지를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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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IL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마다솜. 시즌 2승이자 통산 3승을 올렸다.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
지난 9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마다솜은 시즌 2승을 올렸고, 통산 3승을 달성하면서 우승 상금 1억6200만원을 받았다.
마다솜은 지난해 9월 OK금융그룹 읏맨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올렸고, 올해 2승은 9월과 11월에 거둬들였다. 김수지가 통산 6승을 모두 가을철(가을 초입인 8월말 우승 1차례 포함)에만 올려 '가을여왕'으로 불린다. 이번 대회에서 마다솜이 김수지를 연장에서 꺾고 우승함에 따라 '신 가을여왕'으로 불릴 만하다.
김수지는 7승 문턱까지 갔으나 마다솜의 뒷심에 밀려 준우승에 머물렀다.
한진선과 문정민, 홍현지가 나란히 14언더파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시즌 4승 선착 경쟁을 벌인 4명의 '3승' 선수들 가운데는 배소현이 단독 6위(13언더파)로 가장 순위가 높았다. 박현경과 박지영은 공동 9위(10언더파), 이예원은 공동 31위(6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시즌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는 윤이나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한편, 이번 대회는 지난 1일 예정됐던 2라운드가 악천후로 취소돼 3라운드 54홀로 축소 운영됐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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